[블루레이] 노아
파라마운트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영화가 너무 지루했다. 죄악이 넘치는 세상이 실제감 없이 그려지고(그는 내면의 실체를 그려내는 것은 잘하는데) 그 속에서 인류는 심판앞에 직면해있다. 노아는 왜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주의 음성을 듣고 심판의 때를 대비한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의심하지 않고 다음 세상에서 인류는 없어져야만 할 존재로 그의 가족들은 사명을 마치고 모두 죽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의 끊임없는 사투와 독선, 전혀 행복해하지 않는 고뇌, 굉장히 인간적인 선지자며 사명자의 모습처럼 그려지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성경적인 인물의 재구성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님은 심판의 하나님은 아니다. 엠마왓슨의 마지막 대사. 노아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그로인해 노아는 술에 취해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간다) 그런 노아의 심성마저도 사용하셔서 새로운 인류의 시작을 만드신 것이라는 점이 와닿았다. 그는 몰랐지만(이것은 성경적으로 보았을 때는 의심스럽다) 하나님은 그를 아셔 그가 그렇게 행동할 것까지 예측하셨던 것. 인간의 한계 그리고 심판하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나에게는 사랑의 하나님이지만 우리가 오해하는 어떤 부분들에대해 심도 있게 생각하게 만들어주어 좋았다. 그리고 죄의 역사에 대한 단순한 표현과 상징적인 모습들을 잘 담아내었지만 지루하고 지루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어떤 식으로 사람들이 이 영화를 읽어낼지 모르겠지만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역시나 스케일이 작은 영화가 어울린다. 스케일이 크면 이야기가 여러 사람의 이야기로 적절하게 펼쳐져야 하는데 이 영화는 노아, 단지 노아의 내면에만 맞춰져서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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