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왕 - 아웃케이스 없음
연상호 감독, 김혜나 외 목소리 / 아트서비스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이렇게 비관적인 세계관은 처음 보았다.
사실 현실적인 학교의 디테일들은 공감간다.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어린애적인 행동이랄지. 스스로 규율을 만들어 권력구조를 취하는 학생들. 일진 얘기들의 변형. 그리고 어렸을 때 경험해본 이야기들이 아닌가! 그러나 이야기가 너무 극단으로 흘러간다. 두렵고 무서운 세상에 대한 현실이 너무 극단이다. 자살... 욕지거리... 생활고... 어느정도 닮아 있는 구석이 있지만 너무하다. 우리 인생이 그런 식인가? 하지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은 압권이다. 계속 빠져들게 만든다. 악한에서 괴물로 가는 논리는 논리는 없지만 공감은 간다. 자살까지는 좀 오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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