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고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김용화 감독, 성동일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미스터고는 차라리 볼거리보다는 드라마에 집중해야하지 않았을까?


영화속에서 고릴라가 뛰어다니는 모습은 가히 압권이다. 하지만 주인공과 고릴라 사이의 관계가 착취와 복종의 관계처럼 비춰지는 것 같다. 링링이를 위해 아무것도 희생하지 않으려는 주인공의 이기적인 모습이 차라리 기존의 것들과는 차별화된 결과를 낳지만 그렇다고 해서 엔딩이 특별하지는 않다. 단지 도구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는 것.


그리고 중반부까지 고릴라의 적응기보다는 활약 위주로 가다보니 뒷부분의 이야기들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그에 따라 라이벌이 등장 하나 별다른 대결보다는 이미 질 것 같은 상황에서 오는 조마조마한 모습에 그쳐버린다. 결국 열혈야구보다는 야구를 빗대어 고릴라와 사람 사이의 우정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그에 비해 드라마가 탄탄치 못하다. 거대 예산이 들어간 만큼 이야기의 빈틈-링링이가 혼자 출전하여 난장판을 부리는 것-에서 오는 진행 과정의 억지가 하나 둘 늘어나 영화는 감정으로 정면승부를 하기보다는 편법을 쓰는 것처럼 보인다. 그나마 국가대표에서의 드라마는 사라진 것 아닌가? 금박으로 점점 거대해지는 김용화감독작품이라는 명패가 부끄러울 정도다. 소재와 흥행배우 부족을 탓하기 이전에 이야기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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