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 죽음의 바이러스
김성수 감독, 장혁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억지에 억지에 억지에 억지에 억지로 플롯이 구성되다보니 감정이 힘을 안 받는다. 한두번의 인위성을 허용하면서부터 영화가 망가진다. 극으로 가기위해 사건을 벌이기 위해 상황을 만들다보니 이야기가 확실히 극적이기는 한데 중간중간 감정의 흐름을 까먹는다. 딸을 살리기위해 딸과 헤어질수밖에 없는 상황 만들기, 장혁과 엮일 상황 만들기, 총 쏠 상황 만들기, 폭탄 떨어뜨릴 상황 만들기, 폭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 만들기, 악한 국회의원들을 통한 분당시민 조지기... 계속적으로 상황을 만들다보니 영화는 현실감 제로에 난잡해졌다. 몽싸이는 왜 죽는지... 계속 그런 상황만들기에 그치니 진짜 공포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악재에 악재다. 이 영화는 결국 돈을 분당에 쏟아 부은 셈이 되어버렸다. 영화가 가야할 길은 관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래야만 영화에 몰입할 수 있지 않는가? 기본을 잃어버렸기에 영화는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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