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aladin.co.kr/776771199/6629858 미생을 보면서 내가 겪어보지 않은 세계지만 왜 이렇게 와닿는거야 싶어 역시 윤태호작가님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돌아보면 장그래가 바둑을 포기하는 시점에서 좌절감을 느꼈을 법도 하지만 어렸을 적의 꿈을 접고 새롭게 시작하는 직장인들의 군상을 모두 느껴 볼 수 있어서 상당히 좋았습니다. (제 인생은 미생에 비유하자면 -장그래로 치고- 아직 바둑을 열심히 둬서 조훈현9단이라도 꺾을 기세로 달려가고 있는 상태거든요. 나이는 먹어가고 점점 힘이들지만 ^^;;) 그래서 제가 명장면이라고 치는 컷트는 아래장면입니다. 어떤 에피소드라고 말하고 싶지만 (명장면은 사실 우열을 가리기 힘들고) 지금도 와닿는 한 마디 한 장면을 뽑는다면 이것! 수승화강!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사실 건강에 관련된 용어기는 하지만 지금 제 삶에 비춰봤을 때 상당히 와닿고 실천하려 노력하는 말입니다. 무슨 일을 할때면 항상 먼저 냉철하게 지적으로 계획하고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힘으로 밀어붙이기 위해 노력하면서 마음 속에 이 말을 새깁니다. 반대가 되면 사실 실패할 확률이 높거든요. 즉흥적으로 무언가 대충하고 하다가 주춤할때가 예전에는 많았던 것 같아요. 미생을 보면서 좋은 것은 제 삶을 돌아볼 수 있다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컷트를 미생 명장면으로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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