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의 재앙속에서 살다
사사키 다카시 지음, 형진의 옮김 / 돌베개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후쿠시마원전사고가 일어난 순간부터 시작된 사사키 다카시의 블로그 내용을 책으로 옮겼다. 원전 사고 후의 피난민에 대한 디테일은 찾을 수 없고 단지 원전사고가 일어나고 난 후에 발생한 인재(정부의 관료주의적 대책과 그로 인한 피해)에 대한 어리석음을 지적한다. 어느정도의 방사선 수치에 아랑곳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곳에 정착해 다시 삶의 터전을 일구어 나가야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현재 사고 난민들의 사후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더러 자신들이 지켜야하는 소중한 것들을 지켜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이 내용들은 에피소드라기보다는 하루하루의 삶에서 느낀 단상, 거기에 자신의 생각과 평소 철학, 그리고 주장을 덧붙인 에세이식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원전 후의 일반 시민들의 모습은 살펴볼 수 없으나 한 개인이 느낀 원전사고에 대한 생각과 그들이 처한 문제를 심도 있게 살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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