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별을 쫓는 아이: 아가르타의 전설 - 한국어 더빙 수록
신카이 마코토 감독, 카네모토 히사코 목소리 / 아트서비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이 좋은 이유는 영상의 풍부함만이 아니다.

그의 영화를 통해 관객 내부의 섬세한 감정을 연주하기때문이다.

이전 작품들은 사랑의 설레임과 간절함들을 순환적인 이야기 구조로 엮어내는 진정성있는 작품들이었다면 지금 영화는 그에 더해 신화에서 차용한 이야기를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처럼 풀어낸다. 다소 다른 작품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의 주제의식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그 섬세한 사랑의 감정. 그것에 대한 상실. 그리고 그렇게 다시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긍정. 마음을 뒤흔드는 사랑의 진정성이 잠 못 이루게 만든다.

 

그는 진화하고 있다. 그것이 성장이며 그것이 또한 인생이라고 주제의식을 더욱 확장해 가는 그.

애니메이션이라기보다 차라리 영화같다. 장면 하나하나의 풍성함과 절제. 애니메이션은 사실 절제를 할 필요가 없는 장르지 않나. 하지만 그는 언제나 절제한다. 그것이 강점이다. 풍부한 영상을 보여주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그것을 받아들인 관객의 내부속에서 풍성한 작용을 하는 것, 그것이 영상의 목표가 되어야한다.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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