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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콜래트럴
마이클 만 감독, 마크 러팔로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히트 같은 대작과 비교해 본다면 소소한 영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플롯이 그렇게 엉키지 않고 단순하지만
그 안에 있는 씬들과 컷들의 연결이 다른 영화적 재미를 안겨준다.
액션안에서가 아니라 차라리 사소한 대화에서나 눈빛으로 두 남자의 대립과 교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마이클만의 신기는 어떤 영화들도 따라 오지 못할 만큼 섬세하다.
<달콤한 인생>도 그런 마이클만의 영화를 한국식 감정으로 풀어놓은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보통 감독은 두 남자 사이의 대결만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만은 그 둘의 공통점과 공감 역시 섬세하게 다룬다.
마치 히트에서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의 닮은 성향과 서로에게 끌리는 것처럼 말이다.
둘은 똑같이 외로운 늑대다.
한쪽은 거친 세계에 살뿐이고 한쪽은 그런 삶을 외면하며 도피하듯 살아간다.
두 남자의 부딪침은 그 지점에 있다.
같지만 다른 성향, 다르지만 같은 내면.
그래서 그 둘의 액션이 처절하게 느껴진다.
단지 방어하는 맥스가 아니라 전 삶을 걸고 대항하는 모습처럼 말이다.
내면 안의 싸움. 그 둘은 표피적으로 드러난 싸움 뿐만 아니라
내면 안에서의 싸움과 변화가 치열하게 느껴진다.
이런 섬세한 감정이 섞여 있는 액션 이런 걸 만들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