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 브레송 감독, 빈센트 리스테루치 외 출연 / 무비스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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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 브레송의 돈을 보면서
너무나 극화된 스토리가 아닌가 싶으면서도
돈 때문에 몰락해가는 인간의 모습을 여실히 파헤치는 영화의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초라해 보이는 돈(꾸겨지고 쑤셔넣어지는 이미지)의 위력은 한 인간을 몰락하게 만든다.
그 인간의 모습 속에 우리가 겹치고 대중이 보인다.
농장에서 감자를 캐고, 빨래를 너는 평화롭고 자연스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몰래 훔치고 눈치보며 살인까지 저지르는 극단적인 모습과 연결되는 돈의 이미지는
인간이 어떻게 돈으로 인해 죄악에 빠지게 되며 그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는 우리가 만든 유용한 수단에 잠식당하고 있다.
단지 그 사실을 우리는 인식하지 못한다.
우리에게 그것을 되찾을 여유가 있는가.
절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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