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하면서 단계 단계를 따라가며 밝혀지는 진실이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 뿐더러
장면은 정적인데도 마음은 요동치게 만들고 스릴러 안에 사회비판과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절망감 또는 상실감을 적절하게 녹여낸다.
예전에는 아마 졸면서 봤었던 것 같은데 (아마도 미국 20세기 초의 정서때문인듯)
한 남자가 이용당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잡기위해 주관적인 1인칭 시점으로 흘러간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그래서 마지막에 드러나는 결말이 파급력 있으며 모든 것들이 드러나고 난 후에는 그 안에 느껴지는 기괴함을 넘어서는 현실감 또한 살아있는 영화였다. 로만폴란스키의 전성기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