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드라이브 - 아웃케이스 없음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 라이언 고슬링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모든 좋은 영화의 기본 조건은 미세한 감정의 교류다.

그 감정 하나로 사건이 발생하고 해결될 때 사람들은 자신 속에서 그것들을 발견한다.

이 영화에서는 사랑의 감정때문에 사건이 벌어지고 그 아름다운 것으로 인해 폭력이 극치에 달하게 되는 것.

그것에 영화적 재미를 느끼게 만든다.


그리고 이 영화의 뛰어난 점은 절제다.

모든 것이 절제되어 있다.

이야기도 과하지 않고 대사조차 과하지 않다.

그리고 영화를 다보고 난 후의 주인공의 성격 역시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

영화에 꼭 필요한 부분들을 배제하고 모두 배제한 느낌이다.

그런 영화의 단백함이 뛰어난 연출력으로 인식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질적 감정의 결합(폭력적인 도시의 이미지와 배경음악), 주인공의 무표정, 과하게 꼬이지 않은 대립과 복수, 끝을 알 수 없는 결말, 절제된 액션. 등이 이 영화의 장점이다.

하지만 그것을 빼고 나면 아무것도 없는 영화가 또 이 영화다.

영화는 언제 테크닉으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그러나 단순한 테크닉을 넘어서는 인간의 모습과 감정을 또한 이 영화가 담아낸다. 그래서 수작!

2011년도 최고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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