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펄로 66 - [할인행사]
빈센트 갈로 감독, 크리스티나 리치 외 출연 /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썩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다.

불유쾌한 감정들이 충만하고 별다른 스토리없이 진행되는 게 지루하게 느껴진다.

단지 영화의 완성도는 그 안에 있는 정서에 공감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인공 빌리의 마음을 내가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영화를 긍정하게 만든 힘이었다.

가족안에 사랑이 존재하지만 뒤틀리고 억눌린 폭력 역시 주인공에게는 트라우마라는 사실이,

그리고 그런 부모에게 화가 나지만 잘 하려는 빌리의 마음이 와닿았다.

처참한 인생으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사랑을 발견하는 것에 인생을 거는 일 역시 현명한 선택이었다라고 느낀다.

사춘기의 남학생처럼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들뜬 기분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인생의 아이러니와 유머가 느껴졌다.

나도 삶을 살아가게 하는 사랑을 충만하게 느끼고 싶다. 유치하긴 하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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