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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건 프리처
마크 포스터 감독, 제라드 버틀러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너무 급작스러운 전환점들이 있다.
처음 사람을 죽이고 나서 자신의 죄책감이나 두려움 때문에 교회를 가게 되어 바뀌게 되는 것.
그는 진실한 신앙인의 모습보다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서 나오는 그 죄수의 느낌과 비슷하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발견하는 것 역시 주님이 용서해주셨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용서를 자기 스스로 해석해서 맹신한다.
성경의 말씀들과 구절들을 마치 신비체험처럼 그려내고 스스로 그 말씀을 왜곡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제는 용서보다는 증오에 사로잡힌다. 누구를 위한 증오인가?
예수를 위한 증오는 아닌 것 같다...
자기 스스로는 고귀하고 나머지 인간들은 세속적으로 보게 되고 모든 것을 헌신하지만 헌신했던 이들마저 냉대한다.
영화의 마지막 조금 변모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지만 그의 행동 자체는 계속적으로 잘못되어 보인다.
자원봉사의료센터에서 일하는 여자의사가 했던 말처럼 말이다.
무엇을 다루고 싶었을까? 뚜렷한 초점이 없다. 그래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