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페이퍼
롭 민코프 감독, 애슐리 쥬드 외 출연 / 조이앤컨텐츠그룹 / 201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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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페이퍼라는 은행스릴러는 일단 기발했다.
한 공간 안에서 누가 사건의 주모자인지 왜 이들이 이렇게 행동하는지 그리고 반전까지 사실 영화적인 현실감은 떨어지지만 재치넘치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래도 중간부분에 큰 토막하나가 좀 어색했다. 그들을 모두 죽이기 위해 불러 모은 주모자에 대한 플롯. 그건 억지 추리 느낌이 들었지만 어느정도 맞아 떨어져서 흘러가는 느낌이 드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영화는 실제감을 잘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릴러에서 코미디가 가미되는 것은 긴장감을 심어주었다가 풀어줬다가 쥐락펴락하는 느낌이 잘 살기 때문이다. 우리의 공포감은 실제적인 느낌에서 오고 누군가가 죽지 않을까 싶은 아니면 또다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까 역시 실제감에서 온다. 그것을 잘 지키지 않는 영화는 단지 연극이 되어버린다. 아니면 완전히 판타지적인 느낌으로 가는 것이 맞겠다. 영화는 초반부터 이것은 실제가 아니다는 것을 확실히 심어주거나 이것은 실제다 하는 느낌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래야 관객은 감독이 만들어 놓은 세계 속에 몰입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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