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 빔 벤더스의 사진 그리고 이야기들
빔 벤더스 지음, 이동준 옮김 / 이봄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북경에서 거대전시물을 본적이 있다.
내 키보다 큰 권총... 그 양쪽에는 과녁판이 있었다.
작용과 반작용... 그것이 삶의 원리와도 같다.
빔 벤더스도 첫소절을 그렇게 땐다.
사진의 앞과 뒤...
나도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 사진은 그 사진 속의 모습(앞)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뒤)에도 영향을 끼친다.
그럼으로써 단순하게 형상으로 남는 사진을 한차원 끌어올린다.
사진은 단지 사진이 아니다.
그리고 그의 사진집 <한번은>은 단순한 사진의 기록이 아니라 그의 인생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그렇게 서술이 많을 지도 모르겠지만
난 빔벤더스의 영화를 좋아하는 관계로 이책이 마음에 들었다.
그를 받아들일 수 있는 폭이 넓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느꼈던 것이다.
하지만 단지 이국적인 풍광을 보며 생각할 거리를 얻고 싶은 독자들에게도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은... 또는 인생은 이렇게 접근해야하는 건 아닐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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