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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오블리비언 : 한정판 스틸북
조셉 코신스키 감독, 톰 크루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오블리비언의 메카닉 디자인과 텍스처는 훌륭하다.
마치 다이빙을 하는 선수같은 몸동작을 하는 비행선의 모습
구름 디테일, 부셔진 달-토성처럼 흩어놓은 고리.
화려한 미래가 아닌 상막한 미래공간의 무채색 계열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다소 아쉬운 것은 전체적인 밸런스가 미래보다는 황무지처럼 느껴지는 장소가 있어 들쭉날쭉하다는 것 정도.
영화의 내용을 깊게 파면 무섭다.
기억이 정체성을 만들고 인간적 양심을 가지면 그것은 영혼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
복제나 인간 안에 기억을 주입한다면 그것은 그 기억의 주인이 새로운 개체가 되는 것이며
외형이나 복제된 인간이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약간 사이언톨로지의 외계인이 창조한 인간 그에 미치지 않지만
미래의 인간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보여준다.
창조된 고귀하고 유일한 개체가 아닌 인간 스스로가 창조한 개체 역시 인간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그 개체가 기억과 양심을 가지고 있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