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아일랜드
마이클 베이 감독, 스칼렛 요한슨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아일랜드를 보면서 마이클 베이의 연출력의 허접함을 느낀다.
영화를 무슨 한 편의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하는데 어떤 내러티브적인 요소를 반영하는 것도 아니고
그 카메라워킹과 구도, 미장센들을 통해 어떤 느낌을 그려내는 것 또한 아니다.
그저 패턴화된 이미지와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듯한 샷들의 이용은 자칫 지루하게 느껴지고

그다지 좋아보이지도 않는다.
그런 연출적인 구멍뿐만이 아니라 캐릭터상에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존재하는데
너무나 플롯 포인트로 인물의 변화를 만들어 낸다.
이완 맥그리거를 돕는 남자를 죽이는 것-이후에 그 문제로 경찰과 얽히기 위한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
나머지 트론들을 풀어주기 위해 정교한 스토리를 짜는 이완 맥그리거-그저 패턴화된 영웅물의 방법일 뿐 이완 맥그리거의 캐릭터가 구축된 모습과는 상관이 없다.
용병이 갑자기 투사로 돌변하는 것-잔인하게 더 많은 인간들을 죽이며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인물이 갑자기 인간 생명의 본질을 득도한 듯하게 보이는 장면은 납득조차 안된다.
의사가 이완 맥그리거를 직접 잡는 것-그저 마지막 대립구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설정이다.

이 외에도 스토리와 연출이 제대로 규합되지 못해서 한편의 이야기를 즐기는 것-어느부분에서는 즐기는 것도 안되고-으로 그치기에는 이 이야기 자체가 인간생명신경윤리적인 철학의 많은 부분들을 건드리는 소재이기에 부족하고 부족하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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