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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문라이즈 킹덤
웨스 앤더슨 감독, 에드워드 노튼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이 감독의 영화는 이상하다.
비쥬얼부터 키치적이고 색색깔에 평범하지 않은 옷차림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그들이 집착하는 소품들까지.
영화안에서 정상적인 인간은 등장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런 가족사이, 사회 안의 균열을 비정상적인 세계안에 풀어 놓음으로써 극단이 극단으로 느껴지지 않고 흘러가는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고 어이없는 웃음보다는 진정성을 만들어 낸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블랙코미디라 그다지 웃기지도 않지만 사람들의 모습 속에 내재되어 있는 비정상성을 극대화하다보니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가 활력을 가지고 흘러가게 된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이 가진 불만과 갈등에 집중하게 되고 가족내부의 문제가 결국에는 화해의 국면으로 이르면서 그것이 어떤 적정선의 매듭처럼 느껴진다.
다시 처음으로 롤백되어 이야기가 시작하는 느낌이 드는 처음과 엔딩의 구성은 언제나 문제를 껴안고 살아가야하는 우리의 이야기들처럼 느껴진다. 적당한 타협, 이해, 사랑이 필요한 이곳. 그래서 재미있는 곳. 조스웨던의 영화는 그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