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칸 : 극장판
카란 조하르 감독, 샤룩 칸 외 출연 / UEK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인도영화를 보고 있으면 그 스토리에 깜짝 놀라지만 또 통속적인 이야기의 전형성을 피해가지 못한다는 것 역시 아쉽다. 사람의 감정이나 삶의 모습들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은데, 영화라는 모방의 도구는 그렇게 단순하다니 싶은 생각이 든다. 그을린 사랑을 보면서 인종과 종교의 차이에서 오는 증오를 보았다. 여기서도 그런 모습들을 보지만 마치 동화에서 나오는 권선징악적인 단순성만 눈에 띌 뿐이어 아쉬웠다. 하지만 이 영화는 나쁜 영화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순수하다. 그 벽을 뛰어 넘기위해 노력하는 바보같은 주인공의 모습속에 감동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쳐서는 안된다. 사실성, 현실성, 삶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성을 모두 녹여 내야 완벽에 가까운 영화가 된다. 우리는 모두 실제와 영화의 경계를 부수는 사람들이다. 한 발짝씩 더 걸어가야 한다. 그런 면에서 아쉽다. (이게 관객이 더 드나 싶은 생각도 있지만 많은 관객이 본다고 좋은 영화는 아니다. 그 사람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는 그런 영화, 삶의 어떤 진실보다도 영향력있는 진리와 진실이 남을 수 있는 영화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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