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 아웃케이스 없음
데이비드 O. 러셀 감독, 로버트 드 니로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는 아니다.
정신병자로 인정받은 두사람의 캐릭터는 극단이라기보다 통일성 있는 데다가

강박증에 인간적인 매력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였다.

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이 더 비정상성이 극대화 되어 있는 것 같다.

요즘 영화를 보면서 생각하는 건데 특별하거나 예외적인 어떤 행위와 패턴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내면

그 캐릭터가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그것을 사건과 결합하기가 힘들 뿐 몇가지의 패턴만 잡아내면 그것이 예술영화가 아니라도

영화의 현실감과 함께 관객에게 캐릭터에 몰입도와 공감을 불어 넣을 수 있다.

도드라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그런 캐릭터들이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일반적인 헐리우드 영화처럼 사건자체가 부각되지 않고

갈등과 해소가 그다지 폭이 넓지 않아 신기할 따름이다.

그러다보니 밋밋한 맛이 없잖아 있고 과한 캐릭터들 사이에 문제가 무엇인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들은 자신만의 상처를 극복하며 사랑을 찾아가고 있고 그것이 비정상성과는 거리가 멀다?) 와닿지 않았다.

과대망상증에 대한 어떤 피해의식은 와닿았지만 별다른 위로가 되지는 않는다.

그저 영화일뿐이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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