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콕의 이야기는 마치 연극같다.
무대와 세트, 인위적인 인간관계 마치 세트위에 놓아놓은 말들을 움직이는 것 같다.
하지만 그가 만든 스릴러는 정석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도 힘들다.
점차 밝혀지는 진실들, 그리고 관객에게만 전해준 정보 때문에 주인공들이 위험에 닥치고 그것을 헤쳐나가기위한 시도에서 발생하는 서스펜스. 그의 영화는 가끔은 진부해서 졸리기도 하지만 언제나 기대이상의 재미를 안겨준다.
그리고 이정도만 이야기를 엮어낼 수 있다면...
너무 수다스러운 대사들만 제한다면 더더욱이나 좋을 법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