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땅
김숨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은행나무 서포터즈 1기>

소련에 거주하던 조선인들을 시베리아 가축을 실어나르는 열차에 실려 강제이주를 당하고 열차안에서 지내며 일어난 일들이 담긴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따냐라는 인물이 계속 눈에 밟혔다.
.
핏덩이를 낳은지 얼마안되서 강제이주를 당하고 죽은 자식을 자기 손으로 열차 밖으로 내던지는 모습을 보고 이게 실화였을까 제발 아니였기를 빌었다.

다시는 반복하지말아야할 모든 사람들이 기억해야할 역사가 담긴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멀 피플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르테 책수집가 5기]

주인공 메리앤은 학교에서 친구없이 혼자지내며 많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반면 코넬은 축구부이자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
.
코넬의 엄마인 로레인은 메리앤의 집을 청소해주는 도우미이며 것을 계기로 둘은 가까워지고 비밀리에 사랑을 나누지만 코넬은 친구들에게 이 관계를 들켜 놀림을 받는게 무서워 숨기려하고 상처를 받은 메리앤은 학교를 자퇴한다.
.
1년 후 둘은 같은 대학교를 다니며 다시 만나 친구도 사귀는 사이도 아닌 애매한 관계를 이어나가게된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불편했던점은 누가 이야기하고있는지 구분이 안가는거였다.
.
가독성도 좋도 내용도 좋았지만 끝을 향해갈수록 고구마를 100개먹은 기분이였다. 서로 좋아하고 잠자리를 가지면서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라고하고 그 모습을 보면서 질투하는것을 반복하는게 너무 답답했다.
.
무엇때문에 더 진지한 관계가 되지않았는지 왜 머뭇거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열린 결말이라 참 아쉬웠다. 감히 예상을 해보면 이 둘은 계속 이 관계를 이어나가다가 결국은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지않았을까싶다.
.
책을 읽으면서 연인관계에서는 타이밍과 감정에 대한 솔직함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V 빌런 고태경 - 2020 한경신춘문예 당선작
정대건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은행나무 서포터즈 1기>

2020 한경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분에 당선된 소설이다.
.
독립영화감독 조혜나는 영화 원찬스가 망하고 빛을 갚기위해 하루하루 살아가다 전 남자친구이자 독립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종현과 GV시사회를 하게되고 그곳에서 GV빌런을 만나게된다.
.
이후 GV장면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혜나는 GV빌런인 고태경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시작한다.

이 책을 쓰신 정대건 작가님은 실제로 감독이라는 또 다른 직업을 가지고 계시고 현장에서 일을 하셔서 그런지 영화에 대한 이야기나 영화를 만드는 과정 등이 굉장히 상세하고 전문적으로 쓰여있다.
.
독립영화나 상업영화를 볼 때마다 아무생각없이 봤었는데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힘들게 만들어진다는 점이 신기했다.

소설 속에서는 주인공이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이 정해져있지만 내 생각에는 직업과 관계없이 20대,30대,40대까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것이고 고민하던 일들이 쓰여져있다고 생각한다.

읽는 내내 영화를 보고싶게 만들고 영화제에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
영화관련 직업을 가지고 계시거나 꿈을 꾸고 계신다면 꼭 보셨으면 좋겠고 그 외에도 직업에 대해 고민이 많으신 분들에게도 추천드린다!!

극장이라는 곳이 참 재미있지. 결국 우리는 스크린에 쏘어진 빛을 보기 위해 일부러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거 아닌가.
.
행복해지려고 남들과 다른 길을 택해서는 결국 불행해진 사람들을 나는 여럿 알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나도 그 들 중 하나일까. 돈을 못 벌면서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서 행복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발레가 내 삶도 한 뼘 키워줄까요? - 어른이 되어 키가 컸습니다 Small Hobby Good Life 2
곽수혜 지음 / 팜파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3월책 플라이북 스물아홉번째책]


실연 후 전에 시도했다 실패했던 발레를 다시 시작하면서 바뀐 작가님의 생각들과 발레를 배우는 과정이 담긴 책이다.

제목만 보고 그냥 발레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구나 발레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데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상각을 했다.
.
크게 기대하지않은것과는 달리 발레를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쓰여져있었다.
.
발레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지만 발레를 하면서 한 뼘 더 성장하는 작가님의 모습이 더욱 좋았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게 조금은 두려워지고 무서워하는 나와는 달리 멋있게 도전하는 작가님을 보고 많은걸 느꼈다.

나이를 먹어도 왜 헤어짐 앞에선 늘 고통스러운 걸까?
몇 번의 헤어짐을 반복해야 이 지난한 아픔의 과정을 무던히 견뎌낼 수 있을까?
.
어쩌면 나이를 먹는다는 말의 동의어는 ‘무뎌진다’일지도 모른다. 날 선 감각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늘어간다면 늙어 가고 있다는 징표가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도서는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도쿄 변두리에 있는 아오메강의 네코스테 다리에는 고양이들의 집회가 열리는 곳이다.
.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요시오와 사오리, 키이로와 고흐, 백로 철학자와 고양이 그리고 인간의 모습, 수학교사 요시오와 호노, 나라사키 마지막으로 이름없는 아기고양이의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등장인물은 많지않았다. 서로 관련성이 없어보였지만 이어지는게 히가시노 게이고작가님의 나미야 잡화점을 떠오르게했다.

고양이의 입장에서 그려낸 인간의 모습이 독특했다.

표지에 그려진 벚꽃처럼 봄과 잘 어울리는 따뜻한 책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