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이벤트로 접하게 된 그림책이다.
처음 받자마자 큼지막한 글씨와 함께 꽤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 10분만에 완독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심리학 서적은 원인 분석부터 해결방안 제시, 치료사례 등등 다양한 정보들을 내포하고 있는 데에 반해 너무 간결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과연 이 책이 도움이 되는걸까?'라는 의문을 잠시 품었었다.
하지만, 뒷 장에서 '옮긴이의 말'을 보고 저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블랙독 때문에 쉽게 집중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었다. 어쩌면 이런 책이야 말로 진정한 '블랙독 치료서'라는 타이틀이 마땅한 게 아닐까?
현대인의 90% 이상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을 정도로 블랙독을 포함한 수 많은 병들이 우리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 최근엔 정신과 치료가 전보단 보편화가 되어 있다곤 하지만, 아직까지도 꺼려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사실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내 감정을 전달하는 데에 있어 꽤나 솔직한 편이다. 성향에 따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나의 경우엔 그렇다.
하지만, 감정에 지나치게 솔직해도 상대방에게 큰 부담감을 안겨줄 수 있기에 조심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저자의 말처럼 블랙독은 자신을 주변에게 알릴려고 할수록 우리에게 겁을 주며 어떻게든 말릴려고 할 것이다. 이럴수록 우린 그의 악마같은 속삭임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최대한 맞서고 움직여야 함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