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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예약 - 나의 유럽 드리밍북
청춘유리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1월
평점 :
2019년 10월 15일간의 🇪🇸스페인 나홀로 여행 후, 갑작스런 코로나로 모든 여행이 올스톱이 되어버렸..
계획대로 였다면 2020년 10월엔 🇨🇭스위스서 나의 모든 연차를 모아모아 썼어야 했는데..
코로나야... 이제 그만 가줄래? 가주면 안되겠뉘~?ㅠㅜ
다행스럽게도 스위스행 비행기 예약전 코로나 확진자가 미친듯 불어나는 바람에 예약은 하지 않아 금전적인 손해를 보지는 않았지만..
마치 역마살이 낀 사람처럼 돌아다니던 사람들에게 요즘 코시국은.. 오래 전 헤어진 연인을 마음에 품고 사는 것같은 아련해진 글자..여행, 비행기, 공항이 아닐까?
18살부터 여기저기를 다니기 시작했다는 저자도 코로나 시국속 멈춰 버린 여행 속에서 마음대로 떠나갈 수 없기에 지난 과거의 여행들에 대해 기록과 기억 사이의 그리운 마음을 표현해 만든 책이 바로 '유럽 여행'이 아닐까 싶다.
(161 페이지) 그리운 것들은 이미 지나간 것이지만 우리가 그 시간을 기억하기만 한다면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그곳에 있을 수 있어.
저자는 때로는 과하게 미화되고 과장된 표현이 있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난 왠지 저자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왜 때문인지 여행의 기억은 중간이 없고 기쁜건 더 기쁘게 기억이 되고 외로웠던건 더 외롭게 챙피했던건 더 챙피하게.. 기억이 되는지..ㅎㅎㅎ;;;
저자의 갬성을 따라가다 저자의 추억 사진들을 보며 난 나만의 추억 여행을 하는 묘한 경험이란.. 같은 장소 다른 느낌이랄까?
이 책은 저자의 감성 에세이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앞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면 어디로 어떤것을 먹을지 무엇을 보고 싶은지에 대해 앞으로 자유로이 여행을 떠날 때를 생각해 자신만의 여행을 그려볼 수 있는 페이지도 수록이 되어 있다.
- 사실, 지금 당장 어디가 가고 싶냐고 묻는다면 나는 생각도 안하고 스폐인 남부다. 추워서 인지 정말 그 쨍한 햇살 아래 핀쵸스 몇 개와 달짝지근한 레몬맥주인 클라라를 벌컥벌컥 들이키는 생각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해질 수가!
- 난 코로나가 좀 잦아 들고 처음 갈 곳, 스위스에 대해 그려본다. 인터라켄, 루체른 등 유명한 몇 군데를 다녀왔지만 이번에 간다면 트레킹도 하고 보드도 좀 타고 마터호른을 보며 커피도 마시고 그런 꿈을 이 책과 함께 그려 보았다.
코시국 속, 많은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랜선 여행을 하는 지금! 이 책과 함께 지난 나의 여행을 다시 되돌아 보고, 추억 사진을 친구와 나눠 보기도 하고, 코시국이 지난 뒤 새로운 여행을 꿈꿔보는 기회를 갖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
ps. 책의 맨 뒤, 저자의 베스트 모먼트 인 유럽을 보며, 내 사진들로 나만의 베스트 모먼트 인 유럽을 만들어 볼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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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랑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