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정답이 없는 문제 중의 문제 아닐까? 대상이 내 가족이건 친한 친구이건 사회에서 만난 사람이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정말 복잡하고도 미묘한 것 같다. 인간 관계에 닳고닳고 지치고 치쳤던 내가 이 책 "왜 불편한 관계는 반복될까?"의 책 제목을 보자마자..어머 이책은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때 마다 이렇게 하지말아야지~~라고 다짐 하지만 매번 똑같은 실수(?), 행동(?)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만다. 이 책은 이전 여러 심리서적과는 뭐랄까 좀 다른 느낌의 책이다. 프로이드나.. 막 어려운 심리학 용어가 난무하고 상담자들의 사례들 대신 저자의 실제 이야기, 저자가 느낀 실제 관계들 사이에서 저자가 관계에 대해 정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보니 어떠한 심리학 책보다도 내 이야기인가? 나같은 사람이 또 있군! 혹은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구나..라는 공감이 되고 읽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다. 특히.. 저자가 사람들이 본인의 말을 잘 안들어 주는거 같아서 대화 시뮬레이션을 해본다는 이야기와 새로운 회사나 사람들을 만나면 딱 공과사를 구분지어 개인적 감정을 섞지 않을거라는 다짐을 하는 이야기 나올 때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 관계들 사이에서 상처를 받았으면 그럴까란 공감과 함께 내 경험이 떠올라 서글프기도 하다. 이렇듯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와 감정들을 진솔하게 책 안에 풀어 놓으며 사람들과 공감하고 자기도 이렇게 어려운 상황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이런 방법으로 헤쳐나가고 이겨냈다는 이야기들로 우리를 위로한다. 책을 덮는 마지막장까지 나에겐 진한 울림이 있었는데.. 나를 힘들게 하고 고되게 하는 사람을 좋게 만들려 애쓰지 말고 나를 편안하게 대해주는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하고 더나아 내가 다른 사람에게 편한 사람이 되면 더 좋고.. (이 말은 굳이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아등바등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난 해석했다.) 나는 다른 심리학서적처럼 이건 틀렸으니 이때는 이렇게 저렇게 해야해 라는 식의 행동지침이나 가이드북 형식으로 적히지 않아 이 책을 통해 훨씬 편안하게 나를 돌아 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왜불편한관계는반복될까 #금선미 #두드림미디어 #문화충전200 #서평이벤트 - 문화충전200%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