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는 팀과 라미는 노마할머니의 아들과 며느리다.
탐과 라미는 일찍부터 캠핑카를 끌고 이곳저곳을 누비는 삶을 살고 있다가 아버지 레오가 갑갑한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자마자 혼자 남겨진 90세 어머니가 갑작스레 자궁암 판정을 받자 병원 생활 대신 함께 집을 떠나 함께 캠핑카 여행을 시작하자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동시에 늙은 어머니는 갑자기 암판정을 받고...
아버지가 떠난 슬픔을 채 지우기 전,
남은 어머니 마저 보내드릴 준비를 해야했던 '팀과 라미'가 이런 상황에서 병에 걸린 엄마와 미국 전역을 그것도 캠핑카를 끌고 돌아다닌다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생각할 때쯤
이 결정은 생각보다 쉽게 풀렸다.
팀과 라미는 모든 결정을 어머니 노마할머니에게 맡겼고 노마할머니는 "1분도 병원에 있고 싶지 않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결정에 있어 '와~ 쿨하다. 역시 미국사람들.'이라 생각했지만 '치료를 대신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치료를 받지 않는다.'는 결정은 주변사람들의 눈과 말로인해 미국사람들에게도 쉽지 않았다.
불가능하고 문제가 많을것만 같았던 그들의 여행
읽는 내내 책표지에 있는 할머니 얼굴을 확인하고 또했다. 아마도 90세의 노마 할머니가 이런일을 했다는게 맞나?라는 생각 때문이지 않았을까?
왠지 나이가 90세이고 암에 걸렸다면, 남은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마지막이니까'린며 하고 싶은 일들 투성일것 같았지만, 할머닌 딱히 크게 가보고 싶거나 해보고 싶은 것이 크게 없었다. 물론, 여행을 떠나기 전의 신남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여행에서 일어나는 모든게 할머니에게는 평생해보지 않은 새로운 일이었고 그 새로운 일들을 특별히 마다하거나 거부하지 않으며 그 여행을 온저히 받아 들인 것 같다. 심지어는 페이스북 스타가 되거나 지역방송에 나간다거나 낯선 사람들의 도움이나 초대까지도 자연스레 받아들였다. 물론, 노마할머니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까지 팀과 라미의 주의 깊은 관심과 걱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 된다.
맨처음 나는 유별난 90세 할머니가 자식들과 유유자적하는 이야기겠거니 했었다. 완젼히 잘못 짚은거지!
이 책은 노마할머니의 시점으로 엮은 책이 아니 아들 팀과 며느리 라미의 시점으로 어머니 노마와 함께했던 여행기이고 팀과 라미가 어머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그리워 하는지를 담고 싶었던 것 같다. 팀과 라미의 글에서는 직접적으로 그립다라고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생각해본다. 부모님과 더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구나.라고..
이 땅의 모든 아들, 딸, 사위, 며느리, 손자, 손녀가 다 읽어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