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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를 위하여 - 이우 소설집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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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각 인물들은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열망, 주로 타인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열망을 끝없이 추구한다. 그리고 실현하기 위해 표면적으로 세웠던 목표보다는 수단 그 자체에 매달리게 된다. <페르소나를 위하여>에서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열망, <갑오년의 유가>에서는 출세하고자 하는 열망. 갈수록 '수림'은 인스타그램 속 꾸며진 삶에 집착해서 실제의 삶을 잃고 '한수'는 출세보다도 과거급제 그 자체에 집착한다. 우리는 무엇을 갈망하고 추구하는가, 책을 덮었을 때 타인에게 인정받는게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이 책의 제목이 왜 <페르소나를 위하여>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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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과 망원 사이 - 1인 생활자의 기쁨과 잡음
유이영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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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부터 저자가 바쁘게 동네를 거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제로 혼자 사는 바쁜 직장인 여성이 따스한 이웃들을 만나고, 끊임 없이 동네를 거니는 삶이 가능할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이렇게 사고가 트이는 것은 내가 에세이를 읽을때 얻는 가장 인상 깊고 행복한 순간이다. 어찌보면 내가 가장 꿈꾸는 삶일지도, 곧 나의 미래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제 저자는 '자기만의 집'을 갖게 되었으며 합정과 망원 사이를 떠났다. 역시나 따뜻하고 유쾌할, 보다 더 안정적이고 행복할 그의 삶을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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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과 망원 사이 - 1인 생활자의 기쁨과 잡음
유이영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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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부터 저자가 바쁘게 동네를 거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제로 혼자 사는 바쁜 직장인 여성이 따스한 이웃들을 만나고, 끊임 없이 동네를 거니는 삶이 가능할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이렇게 사고가 트이는 것은 내가 에세이를 읽을때 얻는 가장 인상 깊고 행복한 순간이다. 어찌보면 내가 가장 꿈꾸는 삶일지도, 곧 나의 미래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제 저자는 '자기만의 집'을 갖게 되었으며 합정과 망원 사이를 떠났다. 역시나 따뜻하고 유쾌할, 보다 더 안정적이고 행복할 그의 삶을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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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김민섭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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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김민섭

처음에는 그저 예쁜 보라색 표지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몰뛰작당> 챕터를 읽고 책을 덮었을때 거리에 조그맣게 달리는 사람들이 그제야 눈에 들어왔다. 정말 표지 사진이 몰뛰작당 모임의 장소인 망원한강부지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여운을 주는 표지인 것은 확실했다. 몇 가지 에피소드로 이렇게 위로와 웃음을 동시에 자아낼 수 있다는게 놀라웠고 특히 김민섭 찾기 프로젝트는 읽는 내내 몇 번을 놀랐는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누구에게나 '연약한 시절'이 있다는 구절과 당신이 잘되면 좋겠다는 제목이 참 좋았다. 킥킥 웃으면서 읽다보면 어느새 위로를 받고 있는 에세이였다.

- "그냥, 당신이 잘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들의 말을 단순히 돌려주었다기보다 언젠가부터 나도 그런 마음이 되고 말았다. 이 평범한 청년이 여행을 잘 다녀오면 좋겠다고. 그러면 왠지 그가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고, 그뿐 아니라 그와 닮은 평범한 청년들이 모두 잘될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나도, 우리도, 모두 잘될 것 같은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107p)

- 많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썩 괜찮은 것 같다고 믿게 된다. 그러나 자신도 잘 모르는 아슬아슬한 육아를 해 온 사람들, 아슬아슬한 노동을 해 온 사람들, 아슬아슬한 관계를 유지해 온 사람들,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버텨 온 연약한 사람들은 예고 없이 일상을 뒤흔드는 디스토피아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된다. (210p)

- 타인을 움직이는 일은 거대한 한 세계를 움직이는 일이다. 그들의 삶을 들어 올린 동력 중 하나가 나였음을 알게 되는 순간, 그가 어느새 내 곁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같은 방향을 향해 걷고 있음을 알게 되는 순간은 감격스럽다. 그게 단순한 선언이라고 해도 그렇다. (22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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