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
도몬 후유지 지음, 이정환 옮김 / 경영정신(작가정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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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예야스는 우리에겐 임진왜란 때문에 잘 알려진 일본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몰락 후 정권을 잡은 정치인이다. 집권 후에 기다렸다는 듯이 빠르게 조선과의 국교를 회복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대외적으로는 평화를 사랑했고 일본 안에서는 냉정하고 철저한 경영법을 보여주었던 인물이다. 도쿠가와 이예야스가 일본에서 오래도록 존경받는 리더라는 것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6살 때부터 인질로 자라 철두철미한 1인자가 된 것은 그 자체로 현대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만한 이야기였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동맹을 절대로 버리지 않았던 것, 그러나 본인 스스로는 가까운 제자조차도 완전히 믿지는 않았던 것이다. 정말 철저한 1인자였던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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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가 놓인 방 소설, 향
이승우 지음 / 작가정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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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이 책의 서문을 읽을 때부터 마지막장에 도달할 때까지 독자가 갖게 되는 의문은 '이 책이 나에겐 어떻게 읽힐까'다. 이 책을 읽고 연애 소설을 읽은 것인지, 자아에 관련한 소설을 읽은 건지, 그 감상은 명확하지 않았고 저자의 말마따나 유의미한 구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 글에서 저자가 사랑을 표현하고 정의내리는 구절들을 몇 번씩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담담한 일탈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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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하는 세계의 사랑 초월 1
우다영 외 지음 / 허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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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장르로는 만나본 적 없는 작가의 글도 있어서 궁금했던 앤솔로지 단편집. 개인적으로는 조예은 작가의 <돌아오는 호수에서>가 가장 좋았고, 그래서인지 조금 더 긴 이야기로 읽고 싶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특히나 맨 마지막 검은 지면에 에필로그 같은 이야기가 여운을 남겼다. 새로 생긴 SF 단편집 시리즈인 것 같은데, 장르 단편집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앞으로도 기대되는 시리즈가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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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담장 넘어 도망친 도시 생활자 - 도심 속 다른 집, 다른 삶 짓기
한은화 지음 / 동아시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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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탁 트인 주거공간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도로 건너 하나씩 있는 카페를 최단기 임대업이라고도 하는 만큼 우리에겐 '공간'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작은 마당이 있는 집을 꿈꿨던 저자의 한옥 살기 프로젝트는 흥미가 갈 수밖에 없었다. 사실은 저자가 본격적으로 땅을 사고 집을 짓기 전에 낭만을 가졌듯, 나역시도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낭만을 기대했고, 이 책이 더 나아가 한옥에 대한 많은 수요를 이끌어내지 않을지도 조금은 기대했다. 하지만 이어진 내용들은 그렇지 않았고, 그럴 수 없었다. 현실이 녹록치 않았기 때문이다.

난 절대 못 하겠다 싶지만서도 그런 과정 뒤에 펼쳐지는 평화롭고 이색적인 한옥 라이프를 사진과 함께 보고 있자면 또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도 좋아보인다. 읽을수록 우리나라의 보편적 주거공간과 그 원인인 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고,  둘 만의 완벽한 주거공간을 위한 그 투쟁에 박수를 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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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정상가족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개정증보판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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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정상가족> 개정증보판은 많은 내용이 달라졌다기 보다는 시간이 흐른 만큼 용어는 적절하게 다듬어졌고, 조금 더 현재 한국의 모습을 반영한 모습이었다. 기존버전을 읽으며 아쉬웠던 것들이 통계자료가 전부 2016년 전후라는 것이었는데, 이러한 부분이 꽤 많이 달라졌다.

기존에도 많은 지면에 걸쳐 아동학대 문제와 부모의 아동 처벌 금지법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시간이 흐른 2022년 아직까지도 아동학대 사건들에 대한 면밀한 진상조사가 이루어진 적이 없다는 사실이 정말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통계 없이 정책 없다'는 말처럼 2015년이 되어서야 미혼모에 대한 국내 첫 통계가 나온 것도 그렇고, 약자들의 정책이 기본적으로라도 이루어지려면 생각보다 정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학 도서로 입문하기 정말 좋은 책!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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