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나쁘지 않은' 회사에서 퇴사한 후 1년 간 세계여행을 다니며 스스로 안식년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사모예드를 키우는 프리랜서를 꿈꾸며 살고 있다. 이 책은 퇴사하고 화려해진 삶이나 월급쟁이에서 벗어나 부자가 되는, 그런 꿈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는 않다. 다만 <퇴사 전보다 불안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에 충실하게, 정말 퇴사하고도 그리 큰 일이 나지 않는다는 걸 잘 살고 있는 모습 자체로 담담히 보여준다. 제주도에서 살며 좋아하는 요가를 가르치고, 글을 쓰는 일을 한다. 저자가 얼마나 '불안하지 않냐'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들었을 지를 상상해봤다. 정말 상상만으로도 피곤했는데, 그 대답을 이 책 한권으로 전부 보여주는 것 같았다. 좋아하는 것만 하면서 사는 것보다 싫어하는 일을 안 하면서 살기 위해 선택했다는 저자의 결정이 참 멋지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생각만 하는 것을 실천한 저자의 마라톤이 앞으로 승승장구하길 바란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