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어게인 - 포르투갈을 걷다, 리스본에서 산티아고까지
박재희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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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800km의 길을 걷고 또 걷는 리스본 - 산티아고 순례길에는 정해진 기한도 없고, 목적은 걷는 행위 자체에 있다. 저자는 순례가 사서 고생을 하는 일에 가깝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이 고된 순례길을 한 번의 경험으로 끝내지 않고 다시 찾았다. 분명히 순례길에 대단한 매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펼친 이 책은 여행 첫날부터 리스본의 집시로부터 소매치기를 당한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이 고된 여행의 매력은 저자가 800km를 걸으며 만났던 수많은 순례자 그리고 현지인들의 이야기에 있었다. 여행 에세이의 매력이 그렇듯 <산티아고 어게인>도 읽다보면 포르투갈의 햇빛을 받으며 낯선 이와 함께 아름다운 순례길을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땅 끝에서 땅 끝까지, 이 경이로운 길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책의 매력이 아닐까.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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