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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야옹 상담소의 마송이 - 2024 문학나눔 선정도서 ㅣ 저학년 책장
정현혜 지음, 심보영 그림 / 오늘책 / 2024년 4월
평점 :
이 책은 아이가 표지만 보고도 마음에 들어 하네요.
우리 아이 취향 저격 일러스트였나 봐요.^^
아이가 한 번에 읽어 내려간
[코양옹 상담소의 마송이] 어떤 책인지
저도 한 번 읽어 보았습니다.
주인공 마송이는 할아버지,
엄마와 함께 살고 있어요.
엄마는 학교에 갈 필요가 없다고 하고
할아버지는 학교에 꼭 가야 한다며
3년째 싸우고 있어요.
두 사람 사이에 끼인 송이는 학교에 가지 않기 위해
학교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잘 자라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챌린지를 시작하게 됩니다.
아이들 100명의 고민을 해결해 주면 지금처럼
학교에 가지 않고 책 읽으며 집에서
지낼 수 있는 것이죠.
그렇게 송이는 <코야옹 상담소>를 열게 됩니다.
선생님 문제, 친구 문제, 성적 문제, 짝사랑 문제,
혼자 먹는 급식 문제까지.
학교에 넘쳐나는 문제들로 코야옹 상담소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친구들의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하는 송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귀여운 일러스트,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문체와 내용이
이 책의 매력을 더해주었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미워하고
싶을 때도 있는 건데.
효정이와 미나의 사연을 듣고 송이는
쓸쓸한 감정이 밀려오게 돼요.
학교는 지옥이라고 표현했지만
그 속에서 희로애락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학교에서는 애들끼리 싸우고 울고
화해도 하고 그러면서 같이
살아가는 걸 배우는 것 같아.
우리 아이도 얼마 전에 반에서 제일 친했던 친구와
절교를 한다고 하길래 속으로 놀랬던 적이 있어요.
이유를 물어봐도 말을 안 해주길래 답답했었죠.
친구가 자기를 속상하게 했다고만 말했는데
아마도 책 속 효정이와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지...
우리 아이도 이 책을 통해 잘
해결해나가길 바라봅니다.
친구들을 어떻게 사귀고, 좋아하는 친구와
싸웠을 때 어떻게 화해해야 하는지 등 아이들이
배워야 할 것들을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초등학교 아이들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