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킷의 신기한 맛,,

달콤짭짜름한 비스킷
이혜정 지음 / 뜨인돌 / 2003년 3월

처음에는 비스킷에 대한 얘기하는 것인줄 알고, 맛있어 보이는 사진이 많겠다 싶었는데, 펼쳐보니 글이더군요,^^;; 저는, 여러 가지 비스킷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인디언들의 달을 적어놓은 내용이 제일 좋았습니다.

아름답고 감동적인 글이 실려 있고, 그 옆에는 작가의 생각, 그리고 다른 독자들의 의견도 간간히 실려 있는 것이 참으로 재미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떤 것은 그 옆의 생각들이 더 저를 이끌었구요, 책에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생각이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생각나는 것이 생각이므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은 생각이다... 생각이란 단어가 엄청 많이 들어가서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도 있는 문장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읽어보면 읽어볼수록 어떻게 이런 문장이 태어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저절로 머리 속에 기억이 남았습니다. 심심할 때 한 장 씩 넘겨가며, 정말로 옆에다가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비스킷이 가득 담긴 접시를 두고 이 책을 본다면 아주 좋은 궁합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