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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ㅣ 메타버스 1
김상균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12월
평점 :

메타버스(metaverse)라는 말을 들어는 봤지만,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모르고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얼마 전에 시청한 TVING의 <여고 추리반3>에서 등장한 제페토(Zepeto)를 봤을 때도, 그저 낯설고 신기한 감정이 들었다. 실제 현실이 아닌데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었지만, 내 생각보다 메타버스는 우리의 삶에 잘 녹아들어 있었고, 그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메타버스'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에서 내린 정의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 디지털화된 지구를 뜻한다고 한다. 인간이 디지털 기술로 현실 세계를 초월해서 만들어낸 여러 세계, 그것이 바로 메타버스이다. 이 용어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도 있겠지만, 이미 그것은 우리 주변에 퍼져 있고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도 함께 메타버스를 인식하고 참여해 나가야만 한다.
<목차>
Part 1. 인류는 디지털 지구로 이주한다
Part 2. 증강현실 세계: 현실에 판타지 & 편의를 입히다
Part 3. 라이프로깅 세계: 내 삶을 디지털 공간에 복제한다
Part 4. 거울 세계: 세상을 디지털 공간에 복제한다.
Part 5. 가상 세계: 어디에도 없던 세상을 창조한다.
Part 6. 메타버스, 이렇게 개척하자
Part 7. 메타버스가 낙원은 아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메타버스의 사례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증강현실 세계, 방 탈출 카페, 멀티 페르소나, 배달의 민족, 카카오톡까지. 벌써 이렇게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동안 우리의 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었다. 처음에는 낯설게 느낄 수 있겠지만, '메타버스'에 대해 인지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관심이 물리적 지구와 디지털 지구, 즉 메타버스의 공존을 이끌 수 있겠다고 느꼈다. 만약 메타버스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나 궁금증만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