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예쁜 손님들 - 문주현 에세이
문주현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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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책을 펼쳐서 읽어 내려가기 전에 소개 글을 먼저 읽어보았다. “트렌스젠더가 쓴 유별난 사람들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 쓴 따듯한 사람들 이야기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라는 말이 적혀있었다. 나 역시 평소에 성소수자분들이 경험하고 느끼는 일상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었기에 책의 주제가 낯설면서도 꼭 읽어보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했을 때는 여느 때와같이 평화로운 일상이 나타나 있었다. 사람들이 서로 만나서 인사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는다. 때론 편견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책에 나오는 바(Bar)에 방문한 손님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그 공간이 참 따뜻하다고 느꼈다.

우리는 누구나 다른 특성이 있다. 성 정체성 역시 그중에 하나일 뿐이며, 그것으로 인해 상처받거나 외면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주변의 시선 때문에 자신을 드러내기를 두려워하는 성소수자분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은 잘못한 것이 아니라 남들과 조금 다를 뿐이라고, 그리고 그건 비난받을 만한 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일 뿐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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