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 어린이를 위한 아트 슈퍼스타
사라 바르테르 지음, 오렐리 그랑 그림, 이세진 옮김 / 비룡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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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코코'를 아직 안 보신 분이 있을까요?

물론 있겠지만 안 보셨다면

꼭 보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ㅎㅎ

멕시코의 문화와 함께

멋진 음악까지 즐길 수 있는 저의 인생 영화인데요

그 속에 프리다 칼로가 등장했어요

저는 그 영화를 보기 전까지

이름만 들어보았지

그녀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했어요

그 후로 프리다 칼로라는 예술가가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을 통해서도 저는 충분히 새로운 정보를 얻었어요

 

책 속에는 벨벳을 입은 자화상 하나가 나오는데요

사실 큰 사고로 병상에 누워있을 때라고 해요

어머니는 프리다를 위해 병상 위에 거울을 매달아

누워서도 자신을 모델 삼아 그릴 수 있게 해주었대요

아버지는 프리다를 위해 그림 도구 상자를 선물해 주었구요

이러한 가족이 있었기에

프리다는 평생을 불굴의 의지로

살아낸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저는 프리다가 이렇게 짧은 머리를 한 것은

처음 보았는데요, 놀라웠어요

그녀에게 평생 아픔과 사랑을 동시에 주었던

디에고 리베라 때문이라고 해요

그와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고

결국 이혼을 하게 되었어요

다른 여자들을 만나고 다녔던 디에고를 향한

원망의 마음과 함께,

자신이 독립적인 여성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저런 차림과 머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둘은 끝내 서로를 잊지 못하고

다시 결혼을 했답니다..

 

저는 프리다 칼로가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그린 작품이 참 좋았어요

수박 속의 글자에 비바 라 비다, 멕시코 말로 '인생 만세'

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평생 아픈 몸을 이끌고도

사랑과 예술에 자신을 내던졌던

그녀가 멋있고도 마음이 아립니다

책 속에 등장한 다른 그림들도

프리다 칼로를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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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어린이를 위한 아트 슈퍼스타
베네딕트 르 로아러 지음, 피에르 반 호브 그림, 이세진 옮김 / 비룡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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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고흐의 작품을 본 적이 있어요

너무나 유명한 화가였던지라

그의 작품 앞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벌렁벌렁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고흐의 생애에 대해

어느 정도는 잘 알고 있는 편입니다

고흐와 고갱에 대한 그림 강연도 들은 적이 있구요^^

이 책을 읽어보니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고흐를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이 잘 선별되었다고 느껴졌어요

고흐에게 중요한 사건들을 빼놓지 않으면서도

그 사건과 그림을 연결지어

고흐의 그림까지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각 장면에서 해설이 필요한 부분도

친절하게 삽입되어 있어요


특히 이 책에서

앞으로 좋아하게 될 그림 하나를 발견해서

큰 수확이 있었어요!

유일하게 고흐가 살아있을 때 팔렸던 그림이래요

제목은 <아를의 붉은 포도밭>

여러분에게는 이 그림이 어떻게 다가오실까요?

참, 아트슈퍼스타 시리즈 중

저의 최애 작가인 클림트도 있더라구요!

조만간 읽어보려고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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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이왓에 부는 바람
김영화 지음, 솔솔 음악 / 이야기꽃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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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책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경험이

잘 생각나지 않는데요

오늘 이 그림책을 읽고 눈물이 말없이 뚝뚝 흘렀어요

책을 읽으며 음악을 듣고, 관련 영상들을 찾아보며

정신을 차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있네요..

추천합니다, 라고 말하기에도 죄송스러운 맘이 드네요

그냥 우리 모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이야기이죠

제주 4.3사건에 대한 책, 무등이왓에 부는 바람입니다

 

오늘 다루는 그림책은

이야기꽃과 듀오 솔솔이 함께 한

'노래와 그림책' 첫 번째 작품이랍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꽃 유투브에 올라온 노래를 4번은 반복해서 틀어두었어요

음악과 함께 하니 그림책에 대한 몰입이 더해지면서 눈물이 막 났던..

 

제주 토박이 김영화 작가님이 쓰고 그리셨어요

4.3사건이 일어났을 때 '잃어버린 마을들' 가운데 하나인

서귀포시 안덕면 송광리 무등이왓에서

제주의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

직접 조 농사를 짓고 술을 빚어

희생자들의 넋에 바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1948년 11월, 무등이왓에 총성이 울렸고

온 마을이 불에 타면서

흩어진 사람들은 돌아오지 못하였어요

그 과정에 억울하게 죽어간 어른과 아이들은

156명, 마음이 저려서 아팠습니다

책을 보면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더불어

이 곳을 잊지 않고 무등이왓을 찾아

새로운 생명의 씨를 심어주시는

동광리 주민과 예술가들에게

크나큰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안덕면은 관광하러만 들러본 곳인데

저런 학살의 장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다음 제주 방문 때 꼭 들러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다른 분들도 잊지 않고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 속에는 좁쌀로 만든 고소리술의 탄생 과정과

익히 잘 알고 있는 오메기떡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도

그림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어 참 신기하고 유익했어요

참, 노래 속에 나오는 시는

그림책의 편집자이신 김장성 작가님이 쓰셨대요!

노랫말이 구슬픈 목소리와 참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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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왈츠 - 2023 북스타트 선정도서 The Collection
박은정 지음 / 보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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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 출판사의 더 컬렉션 시리즈 중 책상 왈츠를 읽게 되었습니다!

출판사의 설명에 따르면

더 컬렉션은 한정된 연령층과 시대의 유행을 벗어나

그림책 본래의 기능을 되살린 복제 미술품 시리즈로

예술적 가치가 높은 그림책을 범세계적으로 발굴하려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더 컬렉션 시리즈 중 ABC3D라는 책을 예전에 접하고 신선한 재미를 느꼈던 기억이 나네요^^*

 

'책상 왈츠'는 박은정이라는 작가님이 만드신 책입니다

이전 작들을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작은 사물들만의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여

감각적이고도 재미있는 그림책을 만드시는 듯 합니다!^^

 

'안녕'에서는 가전제품들이 주인공이며 청소기가 코끼리가 되거나 정수기가 울보 토끼가 됩니다ㅎㅎ

'채소 이야기'에서는 연근이 쌍안경으로 변신하기도 하고 파프리카가 우산이 되기도 합니다ㅎㅎ

이번 '책상 왈츠' 신간에서는 우리 책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답니다!

 

제목처럼 마치 정말 왈츠를 추는 듯

두 사물이 짝을 이루어 표현되어 있어요

위의 그림에서는 컴퍼스가 쿵짝짝 쿵짝짝 리듬을 타고 있어요

이 외에 클립, 만년필, 볼펜, 스프링 노트 등이

서로 빙글빙글 도는 듯합니다, 신나게 춤을 추듯이!

우선 그림책을 접한 후 든 생각은 작가님의 상상력이 정말 독특하고도 신선하다는 것이었어요

그렇다고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상상이지도 않구요

평소 우리가 생각하던 사물의 이미지가 달리 표현되어 있으니

시각적으로도 즐거웠고 세련된 느낌이 들었어요

선명한 색들도 인상적이랍니다, 아주 명쾌해요!


아이들과 나누기에도 전혀 어렵지 않은 책이라 여겼어요

오히려 아이들이 이 책을 더 잘 읽어낼 것이라는 생각도 든답니다

어른들보다 더 말랑말랑한 생각을 가졌으니까요~ㅎㅎ


그림책의 마지막 부분은 무엇을 오마주한 것일까요?^^*

파랑과 초록, 그리고 서로 얽혀 한데 춤추고 있는 주황색 클립들...

앙리 마티스의 '춤'입니다

이 그림과 어떤 점이 비슷한지 꼭 한 번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이 책의 또 다른 매력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그림책의 크기가 큰 편이라서

정말 미술작품을 감상하듯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속이 다 시원할 정도로 큼직하니 꼭 구해서 읽어보셔요~^^

이번 기회에 문학적 가치만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추상적인 미술의 세계에도 흠뻑 취해보심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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