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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왈츠 - 2023 북스타트 선정도서 ㅣ The Collection
박은정 지음 / 보림 / 2022년 6월
평점 :
보림 출판사의 더 컬렉션 시리즈 중 책상 왈츠를 읽게 되었습니다!
출판사의 설명에 따르면
더 컬렉션은 한정된 연령층과 시대의 유행을 벗어나
그림책 본래의 기능을 되살린 복제 미술품 시리즈로
예술적 가치가 높은 그림책을 범세계적으로 발굴하려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더 컬렉션 시리즈 중 ABC3D라는 책을 예전에 접하고 신선한 재미를 느꼈던 기억이 나네요^^*
'책상 왈츠'는 박은정이라는 작가님이 만드신 책입니다
이전 작들을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작은 사물들만의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여
감각적이고도 재미있는 그림책을 만드시는 듯 합니다!^^
'안녕'에서는 가전제품들이 주인공이며 청소기가 코끼리가 되거나 정수기가 울보 토끼가 됩니다ㅎㅎ
'채소 이야기'에서는 연근이 쌍안경으로 변신하기도 하고 파프리카가 우산이 되기도 합니다ㅎㅎ
이번 '책상 왈츠' 신간에서는 우리 책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답니다!
제목처럼 마치 정말 왈츠를 추는 듯
두 사물이 짝을 이루어 표현되어 있어요
위의 그림에서는 컴퍼스가 쿵짝짝 쿵짝짝 리듬을 타고 있어요
이 외에 클립, 만년필, 볼펜, 스프링 노트 등이
서로 빙글빙글 도는 듯합니다, 신나게 춤을 추듯이!
우선 그림책을 접한 후 든 생각은 작가님의 상상력이 정말 독특하고도 신선하다는 것이었어요
그렇다고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상상이지도 않구요
평소 우리가 생각하던 사물의 이미지가 달리 표현되어 있으니
시각적으로도 즐거웠고 세련된 느낌이 들었어요
선명한 색들도 인상적이랍니다, 아주 명쾌해요!
아이들과 나누기에도 전혀 어렵지 않은 책이라 여겼어요
오히려 아이들이 이 책을 더 잘 읽어낼 것이라는 생각도 든답니다
어른들보다 더 말랑말랑한 생각을 가졌으니까요~ㅎㅎ
그림책의 마지막 부분은 무엇을 오마주한 것일까요?^^*
파랑과 초록, 그리고 서로 얽혀 한데 춤추고 있는 주황색 클립들...
앙리 마티스의 '춤'입니다
이 그림과 어떤 점이 비슷한지 꼭 한 번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이 책의 또 다른 매력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그림책의 크기가 큰 편이라서
정말 미술작품을 감상하듯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속이 다 시원할 정도로 큼직하니 꼭 구해서 읽어보셔요~^^
이번 기회에 문학적 가치만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추상적인 미술의 세계에도 흠뻑 취해보심이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