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에선 반드시 진실이 밝혀진다. 하지만 그게 정말 좋은 걸까? 모든 진실이 밝혀진 뒤 그 그림자 속에서 계속 살아야하는 사람들은 어떨까.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답게 모든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움직여서 더더욱 주제가 돋보였던 작품이다. 누명의 확장판이 모방범이란 느낌이 든다. 읽으면서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아깝기도 하고, 긴장의 끈을 놓고싶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더라.
시험준비에도 좋고, 국사에 흥미가 있어 뭘 봐야할지 모를때 시작으로 봐도 좋다. 국사 전반에 대해 후르륵 훑어볼 수 있고 이야기하는 식으로 써있어 가독성도 좋다. 누구한테 빌려줬는지 기억이 안나네ㅠ 다시 사야하나ㅠㅠ
`상실의 시대`를 읽었을 때 이 책을 처음 만났다. 대체 어떤 책이기에 위대한 개츠비를 3번 읽은 사람에야 자신의 친구가 될 자격이 있을까. 서로가 분위기가 비슷해서일까.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이미 돌아오진 않는 과거. 무한한 상실감과 그걸 차마 인정할 수 없는 과거에 대한 향수... 김석희 번역이라 더 매끄럽게 읽혔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