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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선인가, 악인가?"
당신은 이미 '모나리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세계적인 문학 평론가인 '페터 헤첼'은
모나리자 바이러스를 두고 '댄 브라운의 귀환'이라고 한다.
댄 브라운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가설을 소설화시킨 2003년 소설
'다빈치 코드'의 저자로 2006년 론하워드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다빈치 코드' 폭풍을 몰고 온 원작자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역사 속에 살다간 명화의 거장.
다빈치가 남겨둔 코드 + 루브르 박물관 + 성경
이 세 가지 조합이 만들어낸 암호와 그 암호를 해독하는 이들.
빈틈없이 짜여진 탄탄한 스토리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감명 받았던
그야말로 엄청난 소설이고 영화였다.
그러한 댄 브라운에 감히 빗댈 수 있는 작가, 작품이라니!!!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사랑하지 않더라도 유럽 여행을 가면 꼭 봐야만 하는 '모나리자'.
티보어 로데는 그 모나리자에 '바이러스'를 접목시켜 '모나리자 바이러스'를 탄생시켰다.
그의 모나리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이미 유럽 서점가에서 엄청난 인기를 몰고 온 작품이라 더더욱 기대!!
"드디어 여자가 수면 상태에 빠져들었다.
눈꺼풀은 굳게 닫혔고, 입술은 살짝 벌어졌다.'"
저널리스트 출신이어서인지 현 사회에 대한 묘사와
인물과 인물간의 관계 묘사가 뛰어나다.
마치 실제로 내가 그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티보어 로데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인체를 묘사함에 있어, 시각적인 부분, 후각적인 부분, 촉각적인 부분,
청각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감각을 자극시키면서 정말 내 앞에 여체가 있는 듯,
그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져서 더욱 이야기에 빠져들고, 또 실재감이 느껴진다.
모나리자는 '미'의 표상이다.
'미'라는 큰 주제 아래 여러개의 사건이 동시 다발적으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데
그 사건들이 또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되며 하나씩 그 끝의 모습을 드러내는 흥미로운 이야기 구조를 지니고 있다.
간략한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납치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전 세계 벌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전 세계의 영상과 사진 데이터들이 파괴되는 바이러스. 바로 모나리자 바이러스의 등장.
그리고 세계 곳곳의 르네상스 시대 건축물들이 폭파되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주인공은 모델 활동을 하다 신경미학자가 된 '헬렌'
그녀의 실종된 딸 '매들린'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추적하는 FBI 수사요원 '밀러'.
어마어마한 사건들을 일으킨 장본인인 '파벨 바이시' & '파트리브 바이시' 부자.
이들 각자는 '미'에 따른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고, 행동하며 '미'와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헬렌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나섰다가 거대한 덫에 빠지면서
그들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응하게 되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의 연결 고리를 찾으려는 '밀러'와
모든 사건의 배후에 있는 '파벨 바이시' & '파트리브 바이시' 부자의 숨막히는 추격전.
그 끝 자락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진실.
'루브르 박물관', '프라도 미술관' 등 르네상스 시대 유물이 많은
'미의 전당'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어서
더욱 긴장감 넘치고, 무섭고, 몰입도가 높아진 것 같다.
"르네상스 시대를 볼까요. 첩들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무기로 왕의 총애를 얻었고,
정치는 왕의 침대에서 이루어졌어요.
오늘날은 또 어떤가요.
아름다운 사람들이 더 큰 성공을 거두죠."
'미'라는 것은 태초부터 인간의 가장 큰 욕구이며 선망의 대상 중 하나이다.
아름다움을 얻고,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아름다움을 지키고자 하는 것.
이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갈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아름다움', '미'라는 것이 '정의', '진리', '도덕'과 상충될 때가 꽤나 많다.
'아름다움'의 덕을 보는 자가 있다면, '아름다움'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이도 있다.
어찌보면 불쌍한 인간, 파벨 바이시..
그가 수집한 고전 작품들.
그것에는 인간의 '미'에 대한 욕망, 그리고 그것을 갈구하면서도
동시에 파괴하고 싶은 그러한 욕망이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
책은 굉장히 두껍다.
하지면 몰입도가 굉장하기 때문에 아마 자리에 앉아서 읽으면
몇 시간이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번 휴가용 스릴러 소설책으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