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독서육아 - 행복으로 이끄는
성지혜 지음 / 프로방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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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으로 지친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희망을 주는

'행복으로 이끄는 마법의 독서육아'


주변에 보면 아직 아이가 유치원생 혹은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학습지, 학원을 여러개 다니면서 열성인 엄마들이 있다.

아이가 어릴적의 '경험'을 엄마가 다소 주도적으로 이끌어줘야 하는 것이 맞지만,

어찌보면 학원이나 학습지는

어린 시절의 그리 긍정적인 경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습지를 근 3년 동안 해왔던 나의 경험에 미루어...

학습지를 시작한 것은, 당시 데이브의 요청이 있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리 좋은 교육이었다고 판단하기 힘들었다.

오히려 학습지, 학원이 아이의 생각을 한정시키고 창의력을 막는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확하게 설명할수는 없지만,

획일화되고 정답을 이끌어내는, 학습지가 주장하고 있는 사고력이나 창의력과는

완전 별개의 패턴을 갖고 있는

사실, 암기에 더욱 가까운 것이 학습지였기에..

그리고 아이들도 오랜 시간 동안 학습지에 흥미를 갖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기에 말이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더 이상 에듀 푸어가 되지 않기를!

모든 아이들이 과도한 사교육에서 벗어나 꿈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


나 또한 이 책의 저자처럼 아이들이

동화 속 마법처럼 모두가 행복한 그런 세상을 꿈꾼다.

두 아이가 6살이 되도록 남들이 하는 어떠한 교육이란 걸 해준적이 없다는 저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절로 한글을 마스터할 수 있었던 근원은

바로 '독서'에 있었다.

사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시설에서의 생활만으로도 아이는 충분히 피곤할 것이다.

그들 나름의 사회 생활이고 규칙과 규율 속에서

시간을 보내다 오는 것이니 말이다.

아늑하고 포근하고 맘껏 쉬어야할 귀가 후 시간.

학습지와 학원이 계속 병행되어야 한다면,

혹은 너무나 많은 양의 독서나 학습을 요구한다면...

아이는 다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얼마나 힘들고 지칠까.


'초독서증이 엄마들 사이에서 굉장히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책을 좋아해서 책을 많이 사주고 읽혔더니

초독서증 진단을 받았다는 엄마들의 사례까 많이 들린다.'


독서는 좋은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나친 독서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초독서증인데,

이것은 문자 자극으로 뇌 불균형을 초래해 언어, 사회성, 정서에 문제가 생기는 현상이다.

실제로 주변에 책을 정말 좋아하고 많이 읽는 아이가

이상하게 폭력적인 경우가 있어서

나는 이 초독서증에 대해 실감하고 있다.

엄마와 함께 상호작용을 하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독서.

무조건 많은 양의 독서가 아이의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인지 능력을 고루 발달시켜주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아이와 책을 읽는 방식 중 선호하는 것은

첫째는 잠자리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책 읽기.

둘째는 도서관에 함께 가서 책을 선택하고 함께 읽기.


도서관은 참 좋은 곳이다.

다양한 책을 볼 수 있고, 그 공간에서 나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

도서관 가는 길을 산책길이다.

리프레쉬할 수 있는 시간이며, 엄마와 대화도 많이 하고 아이 스스로 자기가 원하는 책을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기도 하며

보물 찾기를 하듯 아이가 좋아하는 책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근처 공원에서 운동하고, 도시락을 먹고...

이런 긍정적인 경험들이 바로 마법의 독서 육아일 것이다.


저자와 나의 생각이 비슷하여 참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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