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국가를 생각하다
토드 부크홀츠 지음, 박세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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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의 저자로 유명한 토드 부크홀츠.
조지 부시 경제 담당 비서관 출신으로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에서
현대 자본주의 역사를 경제사와 연결시킨 경제학 분야에서 굉장히 저명한 전문가이다.
국가.
이것에 대해서 우리는 정말 제대로, 깊게 생각해야할 시기이다.
새로운 시대의 대선을 코앞에 두고 있으면서,
국가란 무엇이고 어떠한 국가를 만들어 나가야할 것이며,
국가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할지에 대한 고심들.
사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나와는 상관없는 국회의원이나 정치가들의 몫이라 생각해왔었다.
어릴적부터 민주주의 사회에 대한 이야기, 국민 주권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도 많이 들었으나
내가 살고 있는 이 국가는 사실상 민주주의를 표방하였으나,
그리 민주적이지 않은 관습과 사고에 길들여져 있었던 것이다.

정치가들의 권력은 우리가 준 것이며,
그 권력이 올바르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목소리와 참여가 필수라는 것.
우리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아야, 그러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정말 최근에서야 깨닫게 되었다.
그 배경에는 사회적, 정치적, 역사적으로 가슴 아픈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다.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토드 부크홀츠는 1장에서 모든 번영하는 국가는 쇠락하기 마련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작게는 국민 한명 한명의 삶에서부터 크게는 국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상승하면 하강하고, 하강하면 상승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생각되는데,
토드 부크홀츠는 국가가 쇠락하는 다섯 가지의 잠재적이고 역설적인 요인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그 다섯 가지는 바로 출산율 저하, 국제 교역의 확대, 부채 상승, 근로 윤리 약화, 애국심의 소멸이다.
1장에서는 이러한 요인들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분석하고 진단하고 있다.

2장 리더의 자격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널리 알려진 리더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어떤 국가든 몰락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뛰어난 지도력을 갖춘 리더가 있다면 국가의 몰락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이야기에서부터 리더의 자격에 대해 알아본다.
국가적 혼란을 극복했던 역사적인 인물들의 통찰력 넘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국가의 재건을 위한 노력의 방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알렉산드로스는 여러 국가를 정복하고 영토를 확장하면서
그것들을 잘 유지하고 관리하고 또 통합하기 위해서 자신만의 사명을 만들었다.

- 다양한 민족들을 결집하기 위한 상징을 발견하기
- 뒤에서 미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끌기
- 비그리스 민족들의 유산을 존중함으로써 충성심을 이끌언기
- 선택받은 존재라는 생각을 당당하게 드러내기
- 전쟁 및 평화 시에 창조성과 기동성 높이기

단순히 피지배자에 대한 정복의 야망으로 끓는 것이 아니라
통합, 조화, 지속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였고
더구나 영토나 확장과 관련없을 듯한 '창조성'이라는 개념을 사용했다는 것이 독특하다.
이처럼, 좋은 리더, 훌륭한 리더는 자신만의 신념이 있고
그 신념은 도덕에 위배되지 않는, 오히려 존중하고 배려로써 상대방을 포용할 수 있는
넓고 큰 행태를 나타내고 있다.

토드 부크홀츠는 국가의 위대한 리더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첫째 과거의 지혜를 과감히 포기할 줄 알고,
둘째 시대적 요구에 따라 기존의 사회 질서를 뒤엎는 위험도 감수하며,
셋째 문화적 결속(meme)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여 국민의 가슴을 울리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과거, 국가의 위기를 모면한 위대한 지도자의 모습 속에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지도자는 어떠한 모습일지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작게는 내가 조직 내에서 어떠한 리더가 될 수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다.



“무엇이 강대국을 만들고 또 쇠락시키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이 돋보인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by 지아이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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