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청춘이잖아 - 꿈을 꾸고 이루어 가는 우리 이야기
김예솔 지음 / 별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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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꼬고마 시절, 우리의 장래 희망은 이상적이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것도 많고...
어른이 되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상하게도 어른이 되면 하지 못하는 것들이 더욱 많이 생긴다.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현실과 관념을 핑계 삼아서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최고의 학교라 일컫는 S대를 나와, 대기업에 입사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스펙을 과감이 내던지고
427일 동안 세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저자는
성공의 잠재력을 이미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세상은, 행동했을 때 나에게 다가온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불만을 안고만 살아간다면,
어떻게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을까?
너무나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이야기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행동하지 못하고 가슴에 모두의 꿈을 꾹꾹 눌러 담은 채 살아가고 있다...

“조이, 넌 네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니?”
 학창 시절 내 주인은 입시였고, 대학 시절 내 주인은 스펙이었으며,
직장에서는 상사가 내 주인이 되었다.
나는 오랜 세월 별 고민 없이 나의 주인들이 선택한 인생 속에서 주인들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치열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이제 결혼 ? 집 ? 자녀 등 앞으로의 새로운 주인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 본문 중에서 -


괜찮아, 청춘이잖아. 이 책에서 저자는 여행기가 아니라
여행기를 통해 느끼고 깨달은 점들을 이야기한다.
명소를 더 많이 보거나, 더 예쁜 곳이나 유명한 곳을 가거나 혹은 사진으로 남기는 것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장소와 사람, 공간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을
순간 순간에 집중하면서 한껏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들 말이다.
온전히 여행을 하면서, 여행에 완전히 집중하여 다시 없을 추억을 만든 그녀.
따스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녀에게 도움을 주었던 많은 사람들을 통해
인생과 삶에 있어서 또 다른 부분을 얻게 되고 깨달았다.
여행을 통해 더욱 크게 성장한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가 어떨지 참 기대가 된다.

저자가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는 이야기.
세상이 그녀에게 가르쳐 준, 소중한 감정들, 소중한 사람들...
마치 아름다운 소설 한편을 보듯
여행지에 대한 여행 정보가 크게 없지만,
그녀가 그 곳의 풍경, 사람을 보면서 느낀 이 글을 통해
그곳의 더 중요한 부분들을 경험할 수 있는 책이다.


그녀가 인도에 갔을 때,
왜 항상 걱정을 하느냐고 인도인 친구가 물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면 그때 해결하면 되잖아.
근데 왜 미리 걱정하는 거지?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에도 시간은 부족해.

우리는 매 순간, 일생을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아름답고 즐거울 수 있는 현재를 망쳐버리고 만다.
결국, 나중에 인생을 돌아보면
내 인생은 항상 불안과 걱정으로 신음했던 일만 남을 것이다.




“보통 회사 끝나고 사람들은 무엇을 가장 많이 해?” 그들의 대답은 짜 맞춘 듯이 한결같았다.
“It depends on people(사람마다 달라).” 미국 인구가 3억이 넘는데 어떻게 하나로 정의할 수 있냐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은 다 다른데, 보통의 삶이 어디 있느냐고 오히려 내게 되물었다.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했다. 생각을 해 보니 그랬다.
미국에서 만난 사람들은 누군가를 따라 가려고 혹은 평범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도대체 보통의 삶이란 무엇이지?’
어느 순간 내 자신에게 질문을 해 봤다. 일반적이란 것은 없었다. 그냥 모두의 삶은 다 다른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우리 모두는 다르다.
하지만 어떠한 규범이나 보편적인 틀을 애써 만들어
우리 모두의 삶을 통일 시키려고 한다.
어떤 삶이 정답인지, 어떤 삶이 올바른 길인지...
과연 그것을 판단할 수 있을까?
내가 지금 하고 싶고,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 가는 것이 바로 인생의 정답이 아닐까...

늦었다고 생각되는 나이란 없다.
마흔이 다 된 외국인 친구는 그때서야 MBA 공부를 하러 간단다.
아직 살아갈 날이 반 이상 남았다는 그 친구.
안정적인 것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용기.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도 원하는 것을 향해서 나아가는 용기가 아닐까.
망설이거나 주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by 지아이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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