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공 - 육아 100단 엄마들이 오소희와 주고받은 위로와 공감의 대화
오소희 지음 / 북하우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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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로 유명한 오소희.
아들이 36개월 되었을때부터 세계 각국을 다니며 여행책을 저술했다.
혼자 여행 다니는 것도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데,
내가 책임을 져야할 어린 아이를 데리고 하는 여행이라니!!
우선은 그 용기가 참 멋지고, 또 광고사에서 근무한 경력 덕분이지
정제되면서도 설득력 있는 문체로 내가 참 좋아하는 작가이다.

육아 100단 엄마들이 오소희와 주고 받은 위로와 공감의 대화
'엄마 내고'

이 책은, 특히 워킹맘들이 꼭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저자 역시 일을 하는 엄마여서인지,
저자에게 상담을 요하는 엄마들의 대부분이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다는 자책감을 가지고 있는
워킹맘들이 많다.



오소의 작가는 나를 비롯한 대한민국 엄마들이 사랑하는 엄마 작가.
작가라는 것은, 글을 멋지게 쓸 수 있고,
생활 속에서 글의 소재를 찾고 만들 수 있따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일 것 같다.
'아이와 함께하는 세계여행'이라는 여행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작가이다.
우리 삶의 굴곡진 면들도 치열하게 바라보며 생의 진실을 탐구하는 에세이스트이기도 하다.

오소희의 문장은 엄마들의 공감과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나 역시 그녀의 책은 거의 빠짐없이 읽었을 정도니까.

특히 대한민국의 지친 엄마들의 영혼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또 응원하고 공감해주는 오소희.



이제 여러분들은 이런 저런 육아서를 들었다 내려놓으며
불안을 느끼는 고립된 객체가 아닙니다.
연대하여 지혜로운 결론을 내는 육아서의 주체입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엄마들도 자신안의 그 힘을 느끼길 바랍니다.


오소희 작가 책의 매력은,
책을 읽는 우리 모두는 그 속으로 끌어들여서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가 함께 있다.. 라면서 다독다독여준다는 점이다.





모든 워킹맘의 기본적인 근심과 고민 미안함.
아이와 오랜 시간 함께 해주지 못한다는 죄책감.
오소희는 쿨하게 이야기한다.
오히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엄마가 부럽다고.
엄마 역시 사람이기에 일도 잘하고 아이 육아도 잘할 수 없다는 것.
당연한 지론이지만, 이 세상은 엄마들을 슈퍼 우먼이 되길 원한다.
하지만, 오소희는 현실적인 문제를 이야기하며
워킹맘들을 격려한다.


나의 선택이 최선임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결정 후에
우왕좌왕하는 심적 낭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워킹맘이 되기를 결정했다면,
그것에 있어 고민하는 것은 낭비라는 것이다.
그 고민하는 시간에 아이와 함께 더 놀아주거나
혹은 일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라는
굉장히 합리적인 사고!!!
남편들도 이렇게 생각하면 좋으련만..
어쨌거나 아이의 양육은 엄마가 일을 하든, 하지 않든 엄마의 책임이라는
이 현실이 참...


일과 아이, 무엇이 우선이 되어야 할까?

이것은 아이가 아플때면 더 고민이 된다.
그리고 도우미를 싫어한다거나, 어린이집에 가길 거부한다거나 할때
엄마는 하루에도 수천번씩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 있는다고 해서 아이가 24시간 내내 행복하고 기쁜 것은 아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엄마가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를 만들 듯,
엄마가 오롯이 모든것을 포기하고 희생하고 아이만 돌본다고 해서
그 아이가 행복해지리라는 법은 절대 없다.
오히려 엄마 자신의 생활을 유지하면서 그속에서 행복을 찾으면
그 행복한 기운이 아이에게도 그대로 전달된다.
그래서 오소희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미래에 경제력을 지닌 엄마로서 자식과 할 수 있는 더 많은 일들.
그때 큰 아이와 둘이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것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아침에 조금만 일찍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한 후
온전히 아이와 함께 10분 정도 놀고 이야기하는 것.
하루종일 비벼대고 치열하게 지내는 것보다
아이에게는 그 짧은 순간이 더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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