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 스크래치 북 동화와 힐링이 만나다
양아연 그림 / 이지라이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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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엔 그저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벅차게 행복하지 않니?”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빨강 머리 앤이 전하는 따뜻한 위안


가끔은 머리가 너무 복잡할때..
아무 생각없이 카페에 앉아 있고 싶다.
그냥 멍 때리면서 커피를 홀짝 홀짝 마시다가,
그것이 지루해질쯤에는 손이 가는대로 예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
아니면 예쁜 무언가를 보면서 힐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몇년전부터 많은 직장인들이 컬러링북을 이용하는 것 아닐까 싶다.
혼자 멍하니 있기이에는 멋쩍기도 하거니와
무언가 아무 생각없이 예쁜 것을 만들며 스스로 마음의 평안과 위안을 찾고 싶을때...
컬러링보다 더 마음을 비우면서도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것이
스크래치북이 아닐까 싶다.

어릴적, 알록달록 색색의 크레파스들로 하얀 스케치북을 가득 채우고 난 뒤
그 위에 검정색 크레파스로 아래 색상이 보이지 않게 까맣게 채운다.
그리고 나서 그 위에 송곳으로 긁어 나가면
마치 어두운 상자속에서 보석을 찾은 것처럼 가느다랗게 예쁜 색상을 드러내며
아름다운 밤의 세상을 만들 수 있었던 스크래치 기법.
“이런 날엔 그저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벅차게 행복하지 않니?”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빨강 머리 앤이 전하는 따뜻한 위안

....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빨강머리앤의 이야기를 스크래치북으로 만날 수 있는
빨강머리앤 스크래치북.
머리가 가득가득 차서 비우고 싶을때나,
어린 시절의 동심을 다시금 느끼고 싶을때나,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고 싶거나, 혹은 집안에 자신만의 작품을 걸어두고 싶을때...

하드한 커버안에 빨강머리앤 스크래치 도안 10장(화이트 5장, 블랙 5장)이 들어 있고,
스크래치 전용 펜도 세트로 들어 있다.
이 스크래치 전용펜은 기존에 내가 사용하고 있던 펜이 있는데,
스크래치용으로 완전 완전 짱이다!
뭔가 앤틱한 느낌이 들면서도,
다른 송곳이나 이쑤시개 뾰족한 것들과는 그림을 그렸을 때 확실히 그 그립감과
부드러움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이 스크래치펜 완전 강추!!
나는 요 펜 하나만 3,500원에 따로 구매했었는데,
빨강머리앤 스크래치북은 스크래치북을 구매하면 포함되어 있는 구성이다. ​ ㅠ
뭔가 조금 억울한 듯하기도 하지만 ㅎㅎ
그래도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 스크래치 전용펜

까만 부분을 스크래치하면
하나씩, 하나씩 그 모습을 드러내는 색상들.
내가 하고 있는 스크래치를 보더니 우리집 꼬맹이가 자기도 하고 싶다면서 달라더라.
그런데.. ㅋㅋㅋ
섬세한 부분이 많아서인지 30분 정도 끙끙대며 하다가
분노 폭발!!!!

마구잡이로 긁어두었네.
그래도 뭐 이것도 나름대로의 느낌이 있다.
어쩃거나 아이가 그린 작품이니까...
총 10장의 두꺼운 종이 위에 그려진 도안.
예쁘게, 정성스럽게 스크래치를 한 후,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뒷면에 감사의 편지를 적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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