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의 과학 - 사랑, 섹스, 모든 끌림에 대한 과학적 접근
래리 영.브라이언 알렉산더 지음. 권예리 옮김 / 케미스토리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사랑, 섹스, 모든 끌림에 대한 과학적 접근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 <끌림의 과학>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유, 끌리는 이유,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착하고
헤어나오지 못하고 그리워하게 되는 이유를
과학적인 접근법으로 분석해나간 책이다.
이미 2012년 출판된 책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제서야 발간된 책이다.

'사랑'은 호르몬의 움직임인가?
비이성적 욕망과 사랑의 뇌회로가 인간에게 발휘하는 엄청난 영향력
그것을 우리 뇌의 구조와 호르몬의 영향력과의 관계로 풀어 나가고 있다.


사랑에 울고 웃고, 사랑이 뭔지,
그 사람이 뭔데 매일 매분 매초 생각나고 안달나는 것인지.
근원적인 이유가 궁금했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안다고 해도 마음을 이성적으로 통제하는 것이란 불가능하다.
나이가 들어서야.. 호르몬의 힘이 약해지고,
또 사람에 대한 애착이나 삶에 대한 열정이 조금 시들해져서야
그 수위 조절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조금은 서글픈 일일 것이다.
우리의 몸이, 삶이 생명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증거일테니까 말이다.

어쨌거나.
이 책은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사랑에 가슴 앓이 하거나, 사랑에 빠져있거나, 사랑을 잊지 못하고 있거나..
자신의 상태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책.
사랑은 미친 짓이 아니다.
단지 우리가 그렇게 행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저자는 뇌, 성, 사랑을 아우르는 대통일 이론을 쓰겠다고,
고대 철학자들과 콜 포터가 건드렸던 질문에 답하려고 선언하고자 한다.


사랑이라는 것이 마약을 했을 때의 인간 뇌 반응과 유사하다는 실험 결과는
이미 여러 연구 결과에서도 밝혀진 바가 있다.
정기적으로 마약을 복용하다가 중독되면, 얼마 안 있어 마약을 해도 예전만큼 즐겁지 않다.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사랑도 마약처럼 시간이 지나면 변한다.
열정적인 연애가 결혼 생활로 바뀌면 지루해지고 탈출해지고 싶어하는 이유는
마약을 복용했을 때와 같은 과정을 거친다.

사회신경과학 전문가인 저자가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최신 연구 결는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랑, 성과 관련된 모든 행동에 뇌의 화학작용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뇌는 수많은 신경화학물질에 반응하는 여러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다.
진화를 거듭해왔고 고등한 정신세계(전전두피질)를 가졌지만 인간이라는 생물 안에는
여전히 짝짓기나 모성 행동을 위해 설정된 프로그램이 움직이고 있다.


'짝짓기 한 암컷과 계속 같이 지낸 수컷 집단과 강제로 헤어진 수컷 집단은
형제와 같이 살거나 헤어진 수컷 집단보다 분계선조침대핵에 부신피질자극호르몬
방출인자자 훨씬 많았다.
즉, 이것은 암컷과의 강제 결별 후 우울해진 수컷 집단, 짝짓기 한 암컷과 여전히 행복하게 살며
수동적 스트레스 대처를 취하는 수컷 집단 둘 다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이 잔뜩 쌓였다는 것이다. '



사랑이라는 감정, 외로움,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약물로 조정할 수 있다면?

「뉴욕타임스」의 한 칼럼니스트는 막 이혼했거나 짝사랑에 빠진 사람을 위한
‘사랑 백신’의 가능성을 기고했다.
어느 날 칼럼니스트는 한 남자의 편지를 받았다.
“예방용 백신을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꼭 알려주세요.
부디 방법을 알려주시고, 가능하다면 백신을 보내주신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현대사회는 이미 우울증 약이나 술로 바뀐 성격을 그 사람의 인격으로 여긴다.
약으로 유도한 행동 변화 때문에 인간의 감정적 경험을 거짓으로 여기지 않는다.
저자의 사랑 개념을 받아들인다면, 뇌의 메커니즘을 가동시킨 도구가 무엇인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과정이 어떻든 간에 인간은 스스로 선택한 것처럼 행동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랑에 대한 정의를 수용하면
우리는 자폐증이나 사회적 뇌 발달과 성격에 영향을 주는 복합적인 요인들을 조정하거나 치료할 수 있게 된다.
관계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나 연인에게 약물 치료를 권하게 될 수도 있다. 변화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진다.


술에 취한 후 헤어진 전 애인에게 전화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봐야한다.!!
우리는 사랑을 어디까지 통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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