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방법 - 자발적 고독을 즐기며 필요한 연대를 나누는 사람들의 스위트홈 철학
벨라 드파울로 지음, 박지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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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고독을 즐기며 필요한 연대를 나누는 사람들의 스위트홈 철학'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
뉴욕타임스가 주목한 색다른 삶의 형태에 관한 연구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 삶의 형태, 삶의 방식에 과연 정답이 있을까?
한 때 정답이고 올바르다고 여겨졌던 것들이
세월이 지나고 가치가 바뀌고 환경과 시대가 바뀌면서
정답이 정답이 아니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일처다부제가 정답이었고 자존심, 자랑이었고 정답이었던 과거의 삶이
현대에서는 도덕적 가치에 위배되고 법적으로 금지되고 있는 등의 일례를 보더라도 말이다.

다양한 양상의 삶.
나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거나
혹은 내가 타인의 일반적인 삶과 다른 삶을 택한다거나 해서
그것의 옳고 그름 여부를 판단한다는 것으 어불성설이다.
어쨌거나 정답은 없으니까.

생활 방식을 택하면서 사람들은 외부의 접근을 공손하면서도 일상적으로 통제하는 부류가 있다.
그 부류들이 '자발적 고독'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나 또한 가끔 자발적 고독을 즐긴다.
하루종일 가족, 일, 사람들에 치이다보면 혼자 있고 싶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하지만 또 문득 사람이 그리워지고 외로워진다.
이러한 감정은 나만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기에
혼자 살면서 홈셰어링을 하는 독특한 형태의 가족의 형태가 생긴다.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닌 취향이나 주거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다.

혹자는 이야기한다.
아이를 낳지 않고, 결혼을 하지 않으면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없고
말년에 혼자 비참해질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1인 가정이라면 또 그들만의 모임이 생기고 그들만의 세상이 생긴다.


한부모 아닌 한부모.
'한부모', '이혼가정'.
입에 담기 부끄러워했던 이러한 가정의 형태가
그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제는 당당하게, 또 그들만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

이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그냥 다를뿐이다.

싱글맘들, 혹은 싱글파들은 그들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그들과 비슷한 상황의 이웃을 만나 유대관계를 맺어가기 시작한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이다.

꼭 혈연관계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라,
우리의 필요, 우리의 취향, 그리고 우리와 잘 통하는 이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는 것.
그리고 그 기본 전제에는 우리의 행복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올바른 삶의 기준은 없다.
내가 행복하면 되는 것이다.
단,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말이다.
삶에 있어 다른 가치나, 기존의 통념과 다른 방향의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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