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승자와 패자를 가른 결정적 한마디
김봉국 지음 / 시그니처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은 한 끗 차이이다.
왜 누군가는 역사가 되고, 누군가는 사라지는가?
바로 결정적 한마디에서 비롯된다.

책의 저자 김봉국은 아주경제신문 부사장, 행복한기업연구소 대표이다.
기자로 승승 장구하고 있을 무렵, 노력에 대한 성과를 거둬야 할 지천명의 나이에 인생 최대의 위기를 겪게 된다.
그가 젊음을 바쳤던 회사에서 퇴직하고, 암 선고까지 받는다.
극심한 상실감에 시달리다, 문득 앞만 보고 달려온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무엇이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드는지 자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런 시련을 겪은 후 인생의 보다 궁극적인 것에 집중하며
멋진 노년을 사는 수많은 사람들을 취재하고
고전과 역사를 공부하며 ‘멋있게 품위 있게 나이 드는 법’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멋있게, 품위 있게 나이 드는 법이라..
100세, 아니 그 이상으로 수명이 연장되면서
각종 질환, 특히 치매나 노인성 질병등으로 인하여
바른 육체와 바른 정신으로 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품위 있게 살기가 참 어렵게 되었다.
지금 이 시대, 멋있게, 품위 있게 늙어가는 것은 중요한 화두가 아닐까 한다.
강단에서, 학교에서, 의미 있는 자리에서 꼭 등장하는 것이 '고사성어'이다.
네 글자로 된 고사성어는, 그 안에 많은 이야기와 많은 뜻이 함축되어 있다.
물론, 말하는 이의 품격을 높이고 문장을 우아하게 만들어주는 역할도 한다.
그 한마디를 통해 개인과 조직, 국가가 나아갈 방향과 길을 고민해 볼 수 있다.
리더십을 갖춘 리더의 한마디라면 더욱 힘이 실릴 것이다.

우리에게는 흔들릴 때마다 붙잡아줄 무언가가 있을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해 줄 무게추 같은 메시지가 있을까?
손으로 쓰고, 마음으로 새기는 사자성어에서 답을 찾아볼 것을
저자는 권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스스로 '결정적 한마디'를 찾아내어
인생의 승자가 되어 보자.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큰 개념적인 주제와 관련된 고사성어들을 이야기한다.

그 중 내가 가장 관심이 가는 파트는 1장.
능력이 아니라 용기를 잃은 것이다.

매일 같이 급변하게 변하고,
안정된 직장, 평생 직장의 개념이 차츰 사라져가고.
또 안정된 삶을 영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지금.
내 위치는 아래에서 위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마구 마구 변화무쌍하게 움직여댄다.
이럴때 필요한 것은 바로 용기!
나에게 용기를 줄 고사성어를 살펴보자. ㅋ


'금선탈각'
금빛 매미가 허물을 벗다.
화려하게 태어나려면 자신을 가둔 과거의 껍질은 과감하게 부숴버려야 한다.

살다보면 무기력, 귀찮음에 빠질 때가 생긴다.
(바로 지금의 나. ㅜㅠ)
늘 하던 일이 갑자기 싫어지고, 만사가 귀찮을 때가 있다.
열심히 해도 누구 하나 알아주는 것 같지 않아 흥이 나지 않는다.
(인간이란 인정받음 속에서 성장하는 존재)
특히, 주위를 돌아보았을 때 나보다 못난 친구들이 잘 나가고 있다면!
허탈감이 든다.

금선탈각은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앞을 보고 나아가라는 용기를 준다.

이 책에는 내가 처음 들어보는 고사성어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난 교양이 ㅜㅠ
높은 자리에서, 격식 있는 자리에서 이런 고사성어를 섞어 쓴다면
나는 엄청 있어보이는 지식인, 교양인이 될 것이다.
금선탈각하자. ㅋ

리더, CEO들이 사용하면 좋을 고사성어.
우리는 누구나 인생의 리더이다.
꼭 기업의 CEO나 단체의 수장만이 리더는 아니다.
내가 내 인생의 리더, 그리고 이 세상의 리더라는 마음을 갖고
세상을 살아간다면 조금 더 용기있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구맹주산
사나운 개가 있으면 술이 쉰다는 이야기이다.
술집에 사나운 개가 있으면 손님이 들지 않아 술이 팔리지 않고 상한다.
모두가 아는 문제점을 정작 리더 자신은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현명한 리더는 한 발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조직과 자기 자신을 바라봐야 한다.

우리는 누구나 자아당착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
내가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고 있다가,
오류에 빠지기도 한다.
우리 스스로는 잘 모르기에, 항상 한발짝 뒤에서 나를 살펴보아야 한다.
단체에서든, 조직에서든, 가정에서든 말이다.

고사성어들을 하나 하나 읽어보니,
인생 전체에 걸쳐, 정말 도움되는 말들이 많았다.

이렇게 한번씩 멋지게 고사성어를 따라 써보는 것도. ^^*
내 자신을 한번 더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발판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