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없이 회의하라 - 가족, 직장, 친구, 나 자신과의 소통을 방해하는 5가지 T.A.B.L.E
김동완 지음 / 레드베어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에서 '회의'라고 하면,

담당자가 브리핑을 하고, 상사가 브리핑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된다.

동등한 입장에서 자유롭게 토론을 하는 형태의 회의를 진행하는 회사는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대부분 발언권은 상사가 지니고 있으며,

의사 결정권 역시 상사가 지니고 있다.

상사의 의견에 반한다는 생각은 절대 할 수 없으며,

또한 상사에게 밉보이고 싶지 않아 모두 입을 꾹 다물고 있다.

'테이블 없이 회의하라'는 '소통'과 '대화'의 도구로써의 회의를 이야기한다.

우리 사회에서 소통을 위한 '회의' 가 성립되지 않는 요소들을

저자는 테이블이라고 이야기한다.
테이블(T.A.B.L.E)이란 가족, 직장, 친구, 나 자신과의 소통을 방해하는

5가지 요소들(Teach, Admit, Because, Late, Enemy)을 의미한다.

 이 테이블을 치워버림으로써 나쁜 습관에 빠진 자신을 변화시키고,

욱 하지 않고 상대를 바꾸며, 할 말을 다하면서도 적을 만들지 않을 수 있다.


저자인 김동완은 '소통의 기술' 전문가.

공곡기관, 기업체, 학교 등에서 많은 강연을 통해 그만의 회의법을 전파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은 조직 기관의 '회의'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의 '소통'이나 학교에서의 '토론'에서도 정말 유용하게 접목되는 이론들이다.

회의 문화만 바뀌어도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편안하고 즐거운 '회의'를 시작할 때 회사, 가정뿐만 아니라

결국 나 자신이 변화한다고 한다.

 

김동완이 이야기하는 '테이블'은 결국, 나를 위한 회의.

내가 더 발전할 수 있고, 구성원, 조직원, 가족이 함께

행복하고 발전할 수 있는 회의인 셈이다.

책은 TABLE 각 요소에 대해서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내가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은

Admit : 주관을 소신있게 피력하라.

Because : 변명이 아닌 해명을 하라.

 

실수에 대해 변명하면 그 실수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할 뿐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변명을 하는 암묵적인 한국 스타일의 사회 관습에 길들여져 있다.

만약 회사에 지각했을 경우,

'지각해서 죄송합니다.'로 명확히 끝내면 될 것을,

'출근하다 차가 막혀서', 혹은 '아이가 아파서' 등의

개인적인 이유를 피력한다.

이것은 굉장히 개인적인 부분이고,

부득이하게 벌어지는 상황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꼭 그 이유들을 이야기하곤 한다.


가장 중요한 팩트는 바로 내가 회사에 늦었고, 그렇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사실상 개인적인 사유를 이야기할 필요는 없으나,

우리의 정서상, 그리고 굳어진 관습상 꼭 그렇게 이야기하게 된다.


저자는 '때문에'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변명의 어조라고 말한다.

 

또한 '때문에'라는 말은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않다.

책임을 전가하거나, 변명하고, 회피하는 것이다.

나는 하고 싶지 않았는데, 내가 원한 것이 아닌데.. 등의 뉘앙스가 내제된 것이다.

긍정적인 말버릇을 습관화하는 것.

저자가 강조하는 소통의 기술이다.


'당신 덕분에 일이 잘 풀렸어.'

'이번 일이 잘 된 것은 선배님 덕분입니다.'


이런 말들로 넘쳐나는 사회. 훈훈하다.


당당히 해명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변명이 아닌 해명을 해라.

지각을 하거나 일처리가 잘못되었다면,

그 상황을 잠시 모면하려고 둘러대는 변명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간결하고 짧게 해명해야 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나를 변화시키고 사람을 얻는 29가지 소통의 법칙을 통해

우리는 좀 더 나은 관계, 좀 더 나은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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