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지 않는 부부가 위험하다 - 10년차 부부의 생생하고 유쾌한 싸움의 기록
박혜윤.김선우 지음 / 예담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우리 부부는 왜 이렇게 치열하게도 싸울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되었어요.
남들도 다 한다는 부부싸움.
정말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부부싸움...
싸워도 싸워도 해결이 나지 않는 문제들..
우리는 왜 이렇게 싸우면서까지 같이 살아야할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서 궁금했어요. 다른 가정의 부부싸움은 어떻게 진행되며 어떻게 해결되고
또 왜 싸우는지 말이죠.

 

 

 

 
이 책은 단도직입적인 아내와 우유부단한 성격의 남편의 10년간 부부싸움을
얘기하고 있는 에세이 형식의 글이예요.
다른 부부 관련 서적보다 10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의 부부싸움을 무조건 좋은 말이나
성인과 같은 인내와 사랑의 말로 치장한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여과없이 보여준, 리얼 다큐같은 느낌의 책이어서
더욱이 재미있었고 와닿았던 책이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부부의 성격과 지은이 부부의 성격이 유사해요!!!
저와 남편의 성격도 단도직입 VS 우유부단!!
 
정말 극과 극의 성격이죠.
 

 

 

아내와 남편의 입장, 그리고 고백, 서로의 관점에서의 생각들을
각자의 입장에서 얘기하고 있어서
읽다보면 아내의 입장도, 남편의 입장도 이해가 되며
어떻게 하면 그 상황을 절충하고 보완해야할지 조금씩 알겠더라구요.
근본적으로 여자와 남자는 틀린 동물임을..
이 책을 보면 여실히 알 수 있다는!!!

 

 

어떻게 보면 위대한 업적을 이루는 삶보다 가정 내에서의 삶을 원할이 꾸려나가는 것이
보다 큰 우리가 짊어져야할 사명일지도 몰라요.
'둔감'과 '방심'이 사랑의 끝이나 수적 포기가 아니라
다른 이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한 또 다른 기특한 방법임을....
 
각 가정 나름대로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두 부부는 끊임없이
싸우고 해결하고 타협해야함을 이 책은 얘기합니다.
10년간의 싸움을 통해서 말이죠. ㅎㅎ
 

 

 
입장 차이→문제 발생→부부싸움→수용과 이해→화해와 발전
 
이 단계를 거치는 단순히 싸움의 과정만이 아닌 부부가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의 동력이라 말하고 있어요.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있는 부부에게 있어서 '싸움'이란 필연적인 요소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싸움을 통해서 두 부부가 더욱 발전될 수 있고 돈독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지혜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책을 읽는 동안 재미있고 스릴 넘치고 공감하고 감동하고 웃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창 싸우는 신혼부부들, 그리고 권태기의 부부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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