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캠핑 놀이 - 야외 생활을 싱그럽게 가꾸는 15가지 캠핑 놀이법 제안 나의 캠핑 생활 2
문나래 지음, 렐리시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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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링크 https://bit.ly/3h2y37L


<나의 캠핑 놀이>에서는 걷기부터 겨울나기까지 총 15가지의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그 종류도 흔하게 할 수 있는 것과 크게 마음을 먹어야 할 수 있는 것, 내 의지만으로 할 수 없는 것 등 다양하다. 그 다양한 놀이들을 역시 자신의 경험을 담은 에세이로 풀어내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다양한 놀이들이 소개되었지만, 가장 인상에 남았던 놀이는 식물관찰과 우중캠프이다. 식물관찰은 말 그대로 캠핑을 하며 식물을 들여다보고 어떤 식물인지 하나씩 알아가는 것을 이야기한다. 식물관찰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캠핑 중에 놀이로 들여다보는 것이다.

식물들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구분이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에게 관찰력을 요구한다. 자세히 그리고 깊이 들여다보는 것. 내가 늘 배우고, 기르고 싶었던 힘이다. 식물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것을 깊게 들여다보고 싶다. 자연 속에서 식물관찰을 통해 그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인간은 늘 사소한 것에서 큰 것을 배울 수 있는 존재이니까. 게다가 식물관찰은 아이들과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활동이니 가족놀이로도 손색이 없다.

마지막으로 우중캠프는 꼭 한 번 체험해보고 싶다. 어느 정도 캠핑 근력이 길러지면 만나보고 싶은 놀이. 자연이 허락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욕심이 나고 눈길이 가는지도 모른다. 물론 쉽지 않을 놀이가 될 것이다. 캠핑 자체가 생활의 편안한 것에서 떠나 불편함을 겪는 것인데, 거기에 자연이 한 가지를 추가해 주니 말이다. 이 얼마나 운치 있는 놀이인지!


*이 글은 독서모임 성장판의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쓴 글이지만, 저의 주관적인 생각임을 밝힙니다.

어떤 일에 집중해서 살아가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 ‘달리‘라는 것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 번째로는 이전에는 세상에서 안 보이던 것이 보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세상이 그것 위주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 P35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곧 즐거움이리라. 나는 내게 불편함을 허용한다. 나는 내게 부자유를 허락한다. 진정한 자유. 자유란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된 상태가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의식이 선택한 것들로 이루어진 삶일 것이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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