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아이 보리 어린이 13
임길택 지음, 강재훈 사진 / 보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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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시는 거짓말 라는 시다. 어머니가 나에게 감나무 집 아줌마한테 가서 저번에 빌려 간 동 좀 달래 받아 오라는 심부름을 시켰다. 벌써 준다 해 놓고 내일 내일 미룬다며 나는 싫다고 했다. 무얼 갖다 주라는 심부름이라면 열 번이라도 가겠는데 나는 받아 오라는 심부름은 왠지 가기가 싫었다. 뭉그적대는 나에게 어서 안 갔다 오느냐고 어머니가 성을 냈다. 억지로 밖으로 나와 감나무 집으로 갔다. 아주머니가 부엌으로 들어가는 게 보였다. 그래도 나는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아주머니가 볼까 봐 문 밖에서 돌아서서 서성이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아주머니가 안 계시더라고 거짓말을 해댔다. 나도 심부름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거짓말을 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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