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비오틱 집밥 - 몸은 가벼워지고 면역력은 높아지는, 개정판
이양지 지음 / 성안북스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채식 카페에 가입하면서 시작된 건강식 탐구도 어느새 꺾은 십년이 되었군요그동안 카페에서 접한 많은 건강법 중에 마크로비오틱은 가장 합리적이라고 느껴지고 공감이 가는 것이었는데 실제 요리법을 보면 너무 어렵고 귀찮아서 실천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었어요. 재료도 구하기 어려운 게 많고또한 그동안 마크로비오틱에 대해 많은 책들이 나왔지만 실생활에서 써먹어볼 만한 책은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죠일본식, 미국식

하지만!!! 국내의 마크로비오틱 계의 선두주자 중 한분인 이양지 샘의 이번 책은 그러한 한계를 단숨에 뛰어넘어 한식으로 실천가능한 매일매일의 마크로비오틱 집밥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답니다. 당근이지만 맛도 있고요

마크로비오틱이 뭐야? 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신토불이일물전체라는 원칙에 따라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음식을 먹고 주식과 부식을 구별하고(음과 양에 치우치지 않는) 중용에 가까운 조화로운 식단을 구성해 섭취하는 것입니다. 마크로비오틱 식단은 (음양으로 중용에 가까운) 주식인 곡류는 40~60%, 부식으로 채소류가 20~30%, 콩류 5~10%, 어패류 5~10%를 기본 구성으로 합니다. 채식인들은 어패류는 다른 부식 종류로 대체하면 될 것 같네요.

특히 원래 마크로비오틱에서 극음성이라서 피하도록 하는 토마토가 요리재료에 있어 반가왔어요. 저는 토마토를 무척 좋아하는데 그걸 금지해서 좀 그랬거든요. 한데 최소한으로 사용한다는 느낌은 있더군요. 그외에도 한식 식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해서 마크로비오틱을 정말 신토불이로 활용할 수 있었어요.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목차에 요리의 사진을 실었다는 점이에요. 원하는 식단이 있는 페이지로 바로 갈 수 있어 좋더군요. 단점은 옆에서 보던 아이들이 이거 해줘! 라고 바로 요구를 한다는 점이지요. 책은 한식, 브런치, 한그릇 메뉴로 구성되어 TPO에 맞게 참고할 수 있어요. 마크로비오틱식으로 만드는 건강한 브런치….너무 해먹어 보고 싶지 않나요?

그래서 채소밭 피자를 만들어 보았어요. 늘 하는 식으로 없는 재료 생략, 냉장고 재료대로 만들었어요. 특히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 치즈 대용 재료는? 책에는 호두깻잎 소스라고 하는데 뇨끼에도 소스로 사용하는 견과류 베이스의 소스에요. 호두, 두유, 된장, 현미유, 깻잎 등을 넣고 갈아서 만들어요. 된장이 들어가서 맛을 잡아주고 깻잎이 상큼하게 액센트를 주는 맛이에요. 식감만 포기한다면 피자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답니다. 저는 도우는 만들지 않고 또띠야로 대체했어요.

이런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1.     재료 구하기가 힘들어 마크로비오틱 건강식을 포기했던 분들

2.     맛있고도 건강한 집밥을 찾아헤매던 분들

3.     걍 간단하게 맛있는거 먹고픈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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